가을이면 광주에서, 전주에서 세 교회가 만난다. 소속된 교단·교파가 서로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서 우애와 음악이라는 소통 도구를 가지고 서늘한 가을날을 함께 수놓는다.

전주 초청교회(이기봉 목사·예장합동) 재언교회(김현철 목사·예장개혁) 전주침례교회(신강현 목사·기침)가 10월 27일 초청교회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가을밤 찬양콘서트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벌써 7번째 맞이하는 찬양의 잔치이다.

▲ 초청교회 재언교회 전주침례교회 등 세 교회 연합찬양대가 가을밤 찬양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세 교회의 찬양대와 오케스트라 중창팀 워십팀 등 여러 찬양사역팀들이 총 출연해 다양한 찬양의 무대를 선보였다. <주의 길로 인도하소서> <그 이름 오직 예수>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등 여러 곡들이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에 실려 연주됐다.

바울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인 첼리스트 진신일 씨도 특별연주자로 이번 음악회에 참여해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은혜 아니면> 등 익숙한 곡조들을 새로운 감동으로 변주해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는 세 교회 연합찬양대 등 모든 출연진들이 <사랑의 열매>와 <주의 기도>를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기봉 목사는 “해마다 찬양의 제사를 함께 드리며 세 교회의 우의가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면서 다음 해에도 더욱 풍성한 잔치를 마련할 것을 기약했다.

한 뿌리를 가진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의 세 양림교회도 10월 8일 예장통합 양림교회에서 제21회 연합찬양예배를 드렸다. 연합찬양예배는 광주양림교회협의회(회장:김선수 장로) 주관으로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장 등 소속 교단이 다른 세 교회가 한 공동체로 모이는 자리이다.

김선수 장로(통합) 사회, 정여동 장로(합동) 기도, 정태영 목사(합동) ‘전무한 큰 희락’ 제하의 설교, 노치준 목사(통합) 인사, 최학휴 목사(기장) 축도 등의 예배순서와 기장 청년찬양단, 합동 어린이찬양단과 드림중창단, 기장 김선희 권사의 독창 등의 찬양순서가 이어졌다.

또한 세 교회가 연합으로 구성한 장로찬양단, 양림관현악단, 연합찬양단 등이 <죽임 당하신 어린양>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너는 크게 자유를 외쳐라> 등의 곡을 연주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더욱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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