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주제심포지엄 “분리된 기존교육 위기 불러와…믿음·생활 일치 절실”

▲ 2019년도 총회의 교육을 가늠하는 교육주제심포지엄이 10월 29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발제자들은 붕괴 위기에 내몰린 주일학교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교회-가정-학교라는 신앙교육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붕괴 위기를 맞은 교회교육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교회-가정-학교라는 ‘신앙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부(부장:이양수 목사)와 총회교육진흥원(원장:정건수 장로)은 10월 29일 총회회관에서 ‘2019 총회교육주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신앙교육 생태계가 회복되어야 교회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함영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과)는 “교회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분리”라면서 “신앙과 생활을 분리하고, 지식과 실천을 분리하고, 세대와 계층을 분리하고, 교회-가정-학교를 분리했다”고 지적했다.

시간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2017년 총회교육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 168시간 중 주일학교 예배는 68분에 불과했다. 함 교수는 “주일에 교회에서 실시하는 신앙교육만으로는 그리스도인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회-가정-삶(학교)라는 신앙교육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주 교수는 “교회에서만의 교육이 아니라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교회-가정-학교를 연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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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교수(총신대 구약학)도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의 신앙교육, 주중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 나라의 언약백성이라는 관점에서 교회와 가정, 생활에서 신앙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수환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과)는 교회-가정-교회에 미디어 영역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다음세대 신앙교육 골든타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교회와 가정, 개인(교회), 미디어가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총회와 전국 교회가 힘을 모아 다음세대 신앙교육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교회교육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모범이 되는 신앙교육의 장을 만들어주며, 아이들 스스로가 생활에서 신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군산드림교회 임만호 목사가 ‘교사교육 중심의 교회교육을 살려서 신앙교육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더사랑의교회 이인호 목사가 ‘가정을 세우는 목회철학으로 신앙교육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한편 교육부 총무 정계규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 기도, 교육부장 이양수 목사 설교, 교육부 서기 김정설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양수 목사는 “위기의 주일학교 현장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기적이 일어난다”면서 “숫자에 흔들리면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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