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을 역사적인 개혁주의 명문 신학으로 세우기 위한 제2의 백남조 장로님을 찾습니다

총신을 역사적인 개혁주의 명문 신학으로 세우기 위한 제2의 백남조 장로님을 찾습니다
총신을 역사적인 개혁주의 명문 신학으로 세우기 위한 제2의 명신흥 장로님을 찾습니다

나는 10월 10일(수)부터 10월 25일(목)까지 15일 동안 제50차 미주지역에서의 복음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도미하였다. 도미한 목적은 크게 두가지였다.
첫째 목적은 재미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남가주 총동창회원들을 대상으로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을 요청하고 약속을 받기 위함이었다.

둘째 목적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퀸란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2018 한미동맹 미주평화대회 한반도 통일 공헌대상 샌프란시스코 시상식’에 참여하여 1부 예배 설교와 측도를 하기 위함이었다.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28대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가 예장합동 103회 총회현장에서 ‘총신300만 장학재단설립’을 위한 동참을 호소하는 배너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10월 10일(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존경하는 대 선배 김목사님을 찾아 뵙고 총신이 처한 어려운 형편을 말씀드리며 재미 총동문들을 대표하여 모교 총신과 재학생 후배들을 위하여 선도적인 입장에서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하였다. 

그러나 나의 기대와는 달리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해 달라고 하는 요청을 초장부터 거절당하여 매우 섭섭하고도 맥이 빠진 난감한 상황속에서 총신과 후배 재학생들을 사랑하시는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큰 위로와 힘과 용기를 주셨다. 나와는 50년 지기들이요. 총신의 총동문 선배들과 동창이신 목사님들을 통하여 기쁨으로 동참하게 해주셨다.

총신동문 67회 선배로서 오린지카운티의 애나하임 지역에서 엘림장로교회를 창립하시고 20년 동안 목회하시다가 은퇴하신 후에도 ‘제4세계 선교센터’를 창립하시고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고 계시는 원로이신 장부영 목사님께서 총신동문 제73회 선배로서 예장합동해외총회 증경총회장을 역임하시고 미국총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직하고 계시는 정완기 박사님과 그분께서 소속하여 섬기고 계시는 예장합동해외총회 남가주노회에서도 동참해주셨다.

그리고 나와는 총신 제75회 동창이며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갈보리교회를 창립하여 30여 년 동안 성공적인 목회를 마치고 은퇴를 한후에 로스앤젤레스로 이사를 와서도 ‘골드웨이브미션’ 즉 황금물결 선교회를 창립하여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원로 이영대 목사님께서도 동참해 주셨다.

뿐만 아니라 총신 제70회 출신이시며 총신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셨던 미주 샬롯장로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나성균 목사님께서도 기쁨으로 동참해 주셨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 줄 모른다. 금번 기회에는 비록 소수의 동문후원자들을 만났으나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미주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목회사역과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더 많은 총신선후배 동문들로하여금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하시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

나는 두 주간 동안의 미주지역의 사역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기 전 보다 더 많은 재미 총동문들과 전 세계 열방에서 선교 및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계시는 총신동문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께서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에 동참하게 하려는 캠페인을 하였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서 발행하는 미주크리스천신문 (발행인:장영춘목사)에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하여 헌신하실 초대 이사장님을 모시려고 합니다”라고 하는 타이틀로 16면 전면 컬러 광고를 냈다.

금번 두 주간의 도미 사역 기간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스탠포드대학을 방문하였다. 명문대학은 그냥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설립자인 스탠포드씨 가문에서 100만 평의 학교부지를 헌납하였고 학교건물을 세웠으며 메모리얼 처치도 건축하여 봉헌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스탠포드대학 출신 선배들이 사회에 나가서 성공을 거두고 자신들의 모교를 위하여 아낌없는 거액의 장학기금을 기부함으로 오늘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번 미주지역 사역기간 동안에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나도 이상한 오직 하나님의 섭리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는 기사들을 보게되었다.

또 하나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코넬대학 출신인 찰스 F 피니 라는 사업가가 지나 간 30여년 동안 80억 달러(약 9조원)를 익명으로 기부한 사실과 2017년 1월에 그는 700만 달러를 모교 코넬대학에 기부해 마지막 재산까지 사회에 모두 환원했다”고 뉴욕타임지가 보도한 기사를 보았다.

그런가 하면 홍콩의 톱스타인 주연발씨가 자신의 전 재산인 8100억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의사를 발힌 뒤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 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는 홍콩발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지난 번에 이어 또 다시 자신의 재산 중에서 4억5천달러(한화 5600억원)를 가난한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을 위하여 장학금을 기부했다는 AP통신도 보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행사를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서 아들 박용수 목사의 집에서 밤 열두시 경에 잠을 청하고 있는데 카톡하는 소리에 깨어서 읽어 보니 크리스천 포커스의 송삼용 목사님이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께서 쓰신 칼럼을 보내주셨다.

소강석 목사님께서 생전에 사당동 총신대학 건립을 위하여 부지1만8천평을 봉헌하신 고(故) 백남조 장로님의 묘소를 다섯번째 찾아가서 님의 무덤 앞에 꽃다발을 드리며 고인과 약속하며 하나님께 드린 기도를 감명 깊게 읽었다.

“요 근래에 와서 우리 교단과 총신에 장로님과 같은 분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총신대학교는 교권을 쟁탈하기 위한 전투장이 되어 버렸고 그 결과 관선이사들이 학교를 관리하며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천국에서 이 모습을 보신다면 장로님의 마음이 얼마나 비통하시겠습니까?”
“다음엔 기필코 장로님의 뜻과 헌신의 목적이 회복되는 기쁨을 가지고 달려오겠습니다” “제가 다시 찾아 올때는 총신의 봄을 가지고 오겠습니다”라고 약속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오 하나님 한국교회에 백남조 장로님 같은 분은 더 이상 없는가요? 우리교단에 제2, 제3의 백남조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건가요? 우리교회가 제2의 백남조 역할을 하게하옵소서, 우리 장로님 가운데도 제2, 제3의 백남조가 나오게 하옵소서”하였다.

나는 그 밤에 소강석 목사님의 칼럼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렇게 다짐하였다. 소강석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처럼 소강석 목사님과 새에덴교회와 장로님들로하여금 총신을 위하여, 총신의 봄이 오게하기 위하여 제2의, 제3의 백남조 장로님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 드려야 하겠다.

그러나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초대 이사장은 아무나 모실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최소한도 10억 이상의 장학기금을 봉헌할 수 있는 분이어야할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높은 신분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감당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거룩한 부담을 안고 ‘총신300만 장학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아서 헌실하실 분은 그리많치 않을 것이다.

고(故) 백남조 장로님께서는 사당동 총신 건립을 위하여 1만 8천평의 부지 뿐만 아니라 당시 자신의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준비해 놓으셨던 2000만원까지도 학교 건축을 위하여 기꺼이 봉헌하셨던 분이셨다.

그러므로 제2의 백남조 장로님의 역할을 감당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고(故) 백남조 장로님처럼 온 몸과 마음과 물질을 바쳐서 총신을 위하여 헌신 봉사할 수 있는 분이라야할 것이다. 우리가 역사적인 개혁주의 신학인 총신을 명문종교사학으로 다시금 일으켜 세우는 사역을 감당 함에 있어서 또 한분의 어른이신 명신홍 목사님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백년사 제2권 180p~182p 에서는 신학교 건축을 위하여 헌신한 명신홍 목사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명신홍 교수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미국에 건너가 상당한 금액을 모금하여 와서 신학교 건물을 착공할 수 있었다.

1963년 8월 명신홍 목사님은 직장암 4차 수술을 받고 투병 중에 모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R.C.A 교단과의 친선관계수립, 신학교 건축, 선교사 파송지원,  교수교류, 유학생 알선 등의 목적으로 개혁교회 세계대회에 맞추어 도미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5만 달러의 헌금을 약속 받았다.

투병하면서 미국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살신성인의 정신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1964년 2월 18일(화)일기에 그가 기록한 대로 대변에서 위액과 피가 섞인 것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신학교 재건을 위한 모금에 몰두한 것이다.

직장암 수술로 건강하지 못한 몸을 이끌고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그는 1964년 9월 C.R.C.의 에큐메니시티 위원회의 3만 달러 보조 결정 등 미국 방문기간 동안 4만 달러의 헌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는 감격보다 앞으로 진행될 신학교 재건을 꿈꾸며 그는 모금액 전액을 고스란히 신학교 재건에 바치기를 원했다.

이와 같은 자기 희생과 결단이 오늘의 예장총회와 총신을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누가 봐도 명신홍 목사가 모금한 4만 달러의 헌금은 그야말로 생명을 담보로 한 헌금이었다. 그의 희생이 없었다면 사당동 캠퍼스 조성은 불가능했다.

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백년사를 읽는 가운데 신학교를 세우기 위한 수많은 분들이 헌신을 기록한 이 역사적인 기록 가운데 고(故) 백남조 장로님과 고(故) 명신홍 목사님의 헌신을 보고 큰 감동을 받고 이렇게 기도드렸다.

“소강석 목사님께서 새에덴교회와 장로님들께서 제2, 제3의 백남조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원하여 기도하셨음으로 백남조 장로님의 역할은 소강석 목사님을 비롯한 새에덴교회 장로님들께서 감당하게 하옵시고, 부족한 종을 비롯하여 제2, 제3의 명신홍 목사님의 역할을 감당할 주의 종들이 많이 나와서 열심히 국내외를 다니며 ‘총신300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장학기금을 모금하여 신속히 장학재단을 만들고 모교 총신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학자금을 걱정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와 학문 연구에만 전념할 수있는 개혁신학의 명문 총신과 후배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명문 종교사학을 만드는 기초석을 놓게 하옵소서”라고 하는 기도를 드렸다.

주후 2018년 10월 29일(월)
총신대학신학대학원 제28대 총동창회장
박광재 목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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