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는 신사참배의 잘못을 회개하고 순교 정신으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겠다는 염원이 담긴 집회였다.

한국교회가 신사참배를 회개하고 거룩한 교회로 회복시켜달라고 부르짖었다. 10월 28일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린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에서 3만여 명(주최 측 추산) 성도들은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정신으로 한국교회를 새롭게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대회사에 나선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놓인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하고 부흥하는 길은 함께 연합하여 기도하는 길 밖에 없다”며 “1903년 원산과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부흥의 시대처럼 거룩한 교회로 전진하기 위한 영적대각성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한국교회 연합과 미래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내부의 분열을 끝내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목회생태계를 회복함으로 한국사회를 견인하고, 남북통일과 8000만 민족복음화의 꽃길을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윤보환 감독(기감)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통성기도와 설교를 진행했으며,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순교한 수많은 이들을 대신해 강종근 목사, 양용근 목사, 주기철 목사에 추서패를 전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는 정치적 구호를 외치거나 기독교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 고백했다는 점에서 울림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드린 헌금은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그리고 나눔의집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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