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기획/오늘의 프랑스, 내일의 프랑스교회] ①인터뷰/프랑스복음주의연합회장 느르메노 목사

▲ 최남수 목사(왼쪽)가 파리 생질르가에 위치한 프랑스복음주의연합회를 방문해 회장 에티엔 느르메노 목사와 환담하고 있다. 느르메노 목사는 최근 프랑스교회에서 일어나는 복음화 운동을 설명하고 최 목사에게 프랑스기도선교를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복음화율 1%’ 참혹한 현실서 복음화비전 봤다

‘복음화율 1%’ 이슬람이나 불교 국가의 상황이 아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의 한 축이었고 위대한 칼빈의 모국인 프랑스의 현실이다.

지난 60년 동안 기독교인이 12배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복음적인 교회들이 전국에서 개척하고 있으며, 향후 10~15년 내에 교회 숫자는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공식 조사에서 복음주의교회가 이슬람교를 제치고 가장 성장하는 종교로 나타났다. 이것도 프랑스의 현실이다.

프랑스복음주의연합회(이하 CNEF) 회장 에티엔 느르메노(Etienne Lhermenault·사진) 목사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신교인은 1%에 불과하고, 사회에서 반기독교 분위기가 팽배하고, 영적으로 침체한 교회들이 많다. 기도를 통한 주님의 역사만이 이런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교회(최남수 목사)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한국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1차 기도선교 사역을 펼쳤다. 프랑스기도선교에 협력한 파리 시내의 20개 교회 중 CNEF 소속 복음주의 교회들이 많았다. 최남수 목사는 24일 파리 생질르가에 위치한 CNEF 사무실에서 회장 느르메노 목사와 환담하고, 한국교회가 프랑스 복음화와 교회부흥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느르메노 회장은 프랑스교회의 현실을 솔직하게 말했다. 프랑스의 복음주의 교회는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다. 복음주의 양대 교단인 오순절과 침례교가 반목하며 서로를 비판했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두 교단의 대표들이 만나서 갈등과 다툼을 회개하고 용서와 화해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 복음주의 교회들이 하나로 뭉쳐 CNEF를 설립하고, ‘프랑스 복음화’의 비전을 세웠다.”
느르메노 회장은 이전까지 프랑스교회에 ‘부흥’과 ‘복음화’의 말조차 없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프랑스 복음화의 열정을 가진 첫 세대”라며, “젊은 목회자들이 벌써 파리에 10개 교회를 개척했다. 오순절교단이 1000교회 개척의 비전을 세우는 등 프랑스교회에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감격했다.

최남수 목사는 “모두 프랑스교회는 죽었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 대표님과 같이 프랑스 복음화의 열정과 비전을 가진 분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프랑스교회의 부흥을 이미 시작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최 목사는 무엇보다 ‘기도를 통한 주님의 역사만이 프랑스교회 부흥을 이룰 수 있다’는 말에 동의했다.

최남수 목사는 “그렇다 오직 기도만이,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다. 파리 프레이어, 파리 지저스!”라고 화답했다. 최 목사는 “프랑스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한국의 20개 기도팀이 왔다.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프랑스교회를 위해서 3년, 7년 그 이상 10년이라도 매년 프랑스를 찾아와서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느르메노 회장은 프랑스교회를 위해 구체적으로 사역계획을 제시한 한국교회와 최남수 목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함께 프랑스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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