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회, 제1차 프랑스기도선교 사역 시작

20개 팀 213명 기도용사, 비전 회복 돕는다

“프랑스교회를 위한 기도의 제물이 되겠습니다.”
“극심한 박해와 순교를 당했던 위그노의 프랑스교회를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것입니다. 프랑스교회를 위해 기도의 제물이 되겠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광명교회(최남수 목사)가 10월 21일 출정예배를 드리고 제1차 프랑스기도선교 사역을 시작했다. 최남수 목사와 20명의 선교사 그리고 193명의 기도용사들은 24일 프랑스에 입국해 사역지인 호라이즌교회(프랑크 목사) 등 파리 시내 20개 교회로 이동했다.

▲ 프랑스교회를 위해 나선 200여 명의 광명교회 기도자들이 출정예배에서 3개월 동안 준비한 부채춤 등 전도를 위한 공연을 펼친 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외치고 있다.

프랑스기도선교 출정예배는 프랑스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섬기겠다는 결단의 시간이었다. 20개 팀으로 이루어진 기도용사들은 프랑스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3개월 동안 언어교육과 전도를 위한 공연 등을 준비했다. 출정예배에서 20개 선교팀들은 그동안 준비했던 부채춤 공연 등을 선보이고, “프랑스교회의 강단을 나의 눈물로 적시겠습니다. 겸손과 희생과 섬김의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최남수 목사는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프랑스교회여 일어나라!’는 제목으로 프랑스기도선교의 비전을 선포했다. 최 목사는 “프랑스교회는 16세기에 엄청난 박해와 순교를 당했다. 극심한 박해를 겪은 프랑스교회는 지금 개신교인이 1%에 불과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최 목사는 “오늘 광명교회의 기도용사들이 프랑스로 나간다. 우리가 기도의 사람이 되어,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이 되어 프랑스교회를 위해 울부짖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로 프랑스교회를 일으키시고, 프랑스교회에 아프리카 선교의 비전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교회 213명의 기도자들은 31일까지 프랑스교회에서 철야기도회와 새벽기도회, 지역교회연합기도회와 공연을 통한 지역전도 사역 등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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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성취하는 힘, 기도로 헌신하겠다”

최남수 목사 “생명의 강처럼 기도가 흘러가 프랑스교회 회복 도울 것”

광명교회는 기도로 유명하다. ‘기도자학교’를 통해 현상과 체험을 구하는 ‘값싼 기도’가 아닌,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말씀을 성취하는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답게 세계 81개국에서 기도자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광명교회는 새로운 기도사역인 ‘기도선교’를 시작했다. 들어보지 못한 기도와 선교의 조합, 사람들은 비슷한 반응을 했다. “그것을 왜 해? 그게 선교야?” 같은 의문을 품고 광명교회 최남수 목사는 만났다. 최 목사와 성도들은 영국기도선교에 이어 10월 24일부터 제1차 프랑스기도선교를 시작했다. 

▲ 광명교회가 24일부터 프랑스 파리 지역 20개 교회에서 기도선교사역을 시작했다. 프랑스기도선교 사역에 앞서 최남수 목사가 프랑스복음주의협의회(CENF)를 방문해 프랑스교회 부흥을 논의하고 있다.

최남수 목사는 7년 전 영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도 기도선교를 의아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밤새워 영국교회를 위해 기도만 하겠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광명교회의 기도자들은 침낭에서 쪽잠을 자며 기도했다. 영국교회를 다시 일으켜달라고, 영국교회에 부흥이 임하게 해달라고 울부짖었다.

영국 목회자는 영국교회의 침체한 현실을 통계자료까지 보여주며 “부흥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최남수 목사는 그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고백한다면 영국교회는 부흥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영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듬해 그 이듬해에도 기도선교를 진행하자, 영국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국의 성도들과 함께 철야기도를 시작했다.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생각을 못했다”며 함께 기도하기를 요청하는 교회들이 이어졌다. BBC방송국에서 기도선교 취재를 나왔고, 영국 국교회 캔터베리 대주교까지 기도선교의 현장을 찾았다. 현재 영국 목회자들은 전국 30개 지역에서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 3월 장로교회가 태동한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목회자 주관으로 ‘기도자학교’가 열린다.  

한국에 복음을 전해주었던 선진 국가들에게, 한국의 교회가 이처럼 ‘복음의 영향력’을 끼친 사례가 있던가. 영국 목회자들은 왜 최 목사와 광명교회 성도들의 ‘기도’에서 부흥의 희망을 갖게 됐을까.

최남수 목사는 “우리의 기도가 성경에 근거한다는 것, 영국 교회를 향한 우리의 섬김에서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설명했다. “저는 영국 목회자들에게 ‘기도는 말씀을 찾아가는 길이며, 찾은 말씀을 성취하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도선교의 본질과 비전을 듣고 영국 목회자들은 ‘비블리컬’이라고 신뢰하더군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영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그 말씀을 성취하는 힘 곧 기도라고요. 우리가 영국교회를 위해 기도의 제물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낙심했던 영국의 목회자들이 기도로 일어나고 있다. 목회자들이 부흥을 염원하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을 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선교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큰 변화를 가져오는 선교다. 기도선교는 이전의 해외선교와 다른 ‘뉴 패러다임 미션’이다.

이제 최남수 목사와 광명교회 213명의 성도들이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기도선교를 시작했다. 프랑스 교회의 현실은 영국보다 더 심각하다. 영국의 프로테스탄트는 부흥의 경험이 있지만, 프랑스는 16~17세기 위그노들이 엄청난 박해와 순교를 당한 이후 존립의 위기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일까. 프랑스기도선교는 더욱 뜨겁다. 1차 영국기도선교보다 10배나 많은 광명교회의 기도선교팀이 프랑스로 떠난다. 기도선교로 변화한 영국의 목회자들까지 프랑스교회를 위해 나서고 있다. 

“프랑스교회도 다시 일어난다는 생각을 못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기도선교는 그런 곳에 흘러가서 생명을 주는 사역입니다. 생명의 강처럼 기도가 흘러가서 숨어있던 씨가 발아하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부흥과 비전을 키우는 것입니다. 프랑스교회가 부흥을 일구고 말씀을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광명교회가 기도로 헌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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