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작은 손길, 자활자립 큰 걸음 돕는다
나눔의 작은 손길, 자활자립 큰 걸음 돕는다
  • 이미영 기자
  • 승인 2018.10.2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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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활자립 기획] 굿윌스토어 ‘자선 아닌 기회’ ② 교회 기증, 굿윌스토어 성공 밑거름


삼일교회, 예배당 입구에 기부함 설치 운영 … 장애인 인식개선, 사역에도 긍정적

작아진 옷, 더 이상 읽지 않는 책, 유행이 지난 가방과 액세서리, 사용하지 않는 주방가전, 아이들 손을 떠난 장난감과 인형.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물건이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보물이 될 수 있다.

삼일교회(송태근 목사) 교인들은 주일이나 평일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갈 때나 모임을 하러 갈 때면 모아두었던 ‘보물’을 들고 온다. 예배당 입구에 자리 잡은 파란색 굿윌스토어 기부함에 기증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쓰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는 것뿐이지만, 교인들은 자신들의 사소한 기부가 장애인들의 자활자립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늘 뿌듯한 마음이다.

▲ 삼일교회가 굿윌스토어에 기부할 물품을 기증받는 굿윌주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 장애인주간을 ‘굿윌주간’으로 지정해 굿윌스토어에 대해 직접 취재해 제작한 영상을 제작해 홍보한 후 삼일교회에는 매주 두 개의 커다란 기부함이 넘칠 만큼 기증물품이 많이 들어온다. 황세원 행정실장은 “일반적인 기증 행사와 달리, 굿윌스토어의 기증은 그 수익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을 교인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특별한 홍보가 없어도 기증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굿윌스토어를 통해 장애인의 고용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게 되면서, 교회 내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장애인부서 ‘사랑부’를 담당하고 있는 순정현 목사는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을 하기 전에는 대다수 성도들이 교회 내 사랑부에 대한 관심도 낮고 장애인을 대하기 어려워했는데, 굿윌스토어 홍보 영상을 보고 직접 기증에 참여하면서 사랑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교회에서 장애인 또한 작은 도움과 관심만 있다면 스스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긍정적인 시선의 변화가 일어나자, 사랑부 교인들도 자신의 한계를 박차고 일어날 용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사랑부 교인이 처음으로 선교대원으로 교회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일도 있었다.

순 목사는 “장애인 또한 조금 불편할 뿐, 같이 예배를 드리고 사역하는 ‘동역자’라는 인식이 삼일교회 교인들에게 자리 잡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인들의 기부 참여는 굿윌스토어의 성공적 운영에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교회 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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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굿윌스토어 송파점 한정수 자원봉사실장

“은퇴 후 자원봉사, 최고의 선택입니다”

“60세가 되던 해에 새벽기도를 갈 때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에 남은 생을 보내야 할지를 기도했습니다. 5년 후 평생을 일궈온 사업체를 직원들에게 물려준 후 은퇴하고, 자원봉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후회 없는 아름다운 선택이었지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며 현장을 지키느라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한정수 실장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어 기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은퇴 후 2년 간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교회에서 진행하는 은퇴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한 목회자가 굿윌스토어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만남이 기회가 되어 한 실장은 굿윌스토어 설립을 준비하는 창립 멤버로, 굿윌스토어의 자원봉사 운영의 체계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2011년 송파점이 처음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매일 아침 자원봉사로 매장을 찾은 이들을 교육하고 일을 도우며 매장을 관리해오고 있다.

한 실장은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굿윌스토어 운영에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실 때 꼭 기증품을 가지고 오시고, 가실 때에는 물건도 사가시고, 주변에 굿윌스토어에 좋은 물건도 많고 장애인 자활자립을 돕는 특별한 곳이라고 입소문도 내주십니다. 특히 몇몇 기독교인들은 언젠가 큰 태풍이 불어왔을 때도 약속한 시간에 찾아와 자원봉사로 참여해주셨고 이후로도 꾸준히 봉사해주십니다. 그런 분들 덕분에 굿윌스토어가 지금처럼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 실장은 굿윌스토어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줄 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특별한 곳이라며 “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증과 자원봉사로 장애인의 자활자립에 기여하며 하나님께 기쁨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부탁했다.

●굿윌스토어 기증 문의 : 1670-9125
●굿윌스토어 자원봉사 문의 및 신청 : 02-6910-9102
●굿윌스토어 후원계좌 : 하나은행 303-890014-85904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지점안내

밀알송파점(서울특별시 송파구 마천로 226)

밀알도봉점(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 664-17)

밀알구리점(경기도 구리시 장자호수길 62)

밀알전주점(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18)

밀알대전점(대전광역시 대덕구 동서대로 1777번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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