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기독교교육연구소 '4차 산업혁명에서 기독교육의 과제' 학술세미나

▲ 총신대기독교교육연구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이 4차 산업시대 교육목회의 새로운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김정준 교수 "인간소외 문제 신앙적 해결책 제시해야"
 

총신대기독교교육연구소(소장:한상진 교수)는 10월 1일 총신대 제1종합관 시청각실에서 제62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사회에서 기독교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변화하는 시대에 기독교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하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한상진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독교교육은 ‘예수’라는 본질을 지키면서도 계속해서 개혁되고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4차 산업사회에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유은희 교수(총신대)의 사회와 서신 목사(천호동중앙교회)의 설교로 진행된 개회예배, 김희자 교수(총신대)의 개회사에 이어 본격적인 강의와 논찬으로 이어졌다.

김정준 교수(서울기독대)는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목회의 새 전망: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임준섭 박사(서울대)는 ‘과학 혹은 과학주의 시대에 기독교교육의 역할’, 이은철 교수(백석대)는 ‘4차 산업사회에서 기독교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논찬에는 함영주 교수(총신대) 오춘희 교수(독수리기독학교) 유은희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정준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교육목회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새로운 기술성과들로 나타나는 윤리적 문제, 또한 새로운 기술과 시장자본의 결합에 따라 발생하는 노동시장 붕괴 및 실업 그리고 여기서 파생하는 인간소외 문제 등에 신앙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계속해서 “지구촌에는 여전히 기술의 혜택이나 경제적 이익의 범위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허덕이는 이들이 존재한다”면서 “기독교회와 교육목회는 기술과 자본에 눈먼 자들을 보게 하고, 억눌린 자들은 풀어 자유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역을 통해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도록 돕는 일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준섭 박사는 현대에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과학주의의 확산에 대해 경계하면서 “당면한 과학주의 위협은 하나님 말씀의 자리를 탐하는데 있으며, 그것에 답을 해야만 하는 사명이 오늘날 기독교교육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데 있어서 기독교교육은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은철 교수는 복음이 미래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교육이 4차 산업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용하여 대안적 기독교세계관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통해 가치관의 붕괴 및 교육의 세속화 그리고 과학과 기술이라는 미명하에 비윤리적이고 비신앙적인 기술과 방법이 확산되는 사회적 위험성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이 교수는 세속교육이 추구하는 ‘성공주의’를 대신해 예수님의 ‘섬김주의’처럼 대안적 기독교세계관을 실천할 교육적 역량모형과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이 기독교교육의 시급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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