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노회 현장 방문 복구 협력...모금운동 별여

▲ 강풍으로 예배당이 파손되어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진 김제 신창교회의 모습.

태풍 콩레이가 제주와 영남 동쪽 해안을 강타하던 10월 6일 새벽, 한반도 반대편인 전북 서해안 쪽에도 이상기류로 인한 돌풍이 발생했다.

금만평야에서 일어난 돌풍은 오전 3시경 김제시 청하면 소재 신창교회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강판으로 만든 지붕이 통째로 들썩이더니 공중으로 솟구쳐서는, 바로 옆 식당건물을 넘어서 수십 미터를 넘게 날아갔다.

지붕이 사라진 예배당은 외관만 남은 상태가 됐고, 잔해는 교회당 주변 곳곳에 흩어졌다. 식당 건물 일부도 파손을 입었다. 새벽에 일어난 사건이라 인명 피해가 없었고, 부서진 잔해들이 나뭇가지와 울타리에 걸려 이웃 상가와 가옥들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신창교회는 오랫동안 분쟁으로 시달리며 분열의 어려움을 겪은 교회이다. 다행히 4년 전부터 교회가 안정을 되찾고, 전도사역에 열심을 내며 교우들도 신앙생활의 기쁨을 회복하던 시점에 뜻밖의 재난이 닥친 것이다.

피해액은 1500만원 가량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노인성도 30여 명이 출석하는 농촌교회에게는 감당하기 버거운 피해이다. 게다가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뻥 뚫린 예배당 지붕을 한시라도 서둘러 복구해야 할 형편이다. 교우들은 마음이 급하다.

일단 소속노회인 김제노회(노회장:양병국 목사) 임원들이 사고 직후 현장을 방문하고, 교우들을 도와 수습과 복구를 위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노회 자체적으로 후원계좌를 마련하고, 전체 교회들이 참여해 모금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교회 자체로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고, 김제노회 또한 농촌 교회들이 대부분인 현실을 고려할 때 총회와 전국교회 차원의 지원이 불가피해 보인다.

후원계좌:국민 755101-01-200379(김종옥) 문의 010-7189-7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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