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칼럼] 말을 잘해야지
[교목칼럼] 말을 잘해야지
  • 정형권 기자
  • 승인 2018.10.1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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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대 목사(한광여자고등학교)
▲ 최성대 목사(한광여자고등학교)

대한민국은 욕의 공화국이다. 다음세대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는 영화도 욕이 없으면 스토리가 전개가 되지 않는다. 여자고등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욕이 아니면 대화가 진행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잖다.

말은 그 사람됨의 표현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고 그 쌓은 선에서 선을 낸다고 하셨다. 마음이 꼬여 있고 늘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하면 좋은 말이 나올 수 없다. 그러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말이 포근해진다.

자주 아이들에게 “남을 비판하는 말, 욕하는 말,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하지 말라. 반면 격려와 위로의 말, 칭찬의 말, 덕을 세우는 말, 긍정적인 말, 감사의 말을 하라”라고 권면한다. 그렇지만 정작 나 자신은 실천하지 못하는 것 또한 말인 것 같다. 하루를 지내고 나면 ‘아, 하지 말아야 할 것을’하며 후회되는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수업 중에 칭찬과 격려 3세트 예화를 들려주곤 한다. 첫째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다. 아인슈타인은 학창시절 낙제생이었다. 그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이 학생은 무슨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낙담한 아인슈타인에게 어머니는 오히려 “너는 다른 아이와 다르다. 네가 다른 아이와 같다면 너는 결코 천재가 될 수 없어”라고 격려했다. 어머니의 격려에 힘입은 아인슈타인은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묵묵히 학문에 매진했다. 날카로운 비판에 시들어 버릴 뻔 했던 능력이 어머니의 격려 가운데서 꽃을 피웠다.

둘째는 폴란드의 한 소년이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소년에게 교사는 “너는 손가락이 짧고 굵어 안 된다”라고 말해 그는 절망하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피아노의 거장 루빈스타인이 그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조금만 다듬으면 천부적인 재능이 빛을 보겠는 걸. 열심히 해봐”라고 칭찬했다. 이때부터 소년은 다시 의지를 불태워 피아노에 매달렸고, 드디어 ‘소녀의 기도’라는 세계적인 피아노곡을 만들었다. 작곡가 파데렙스키는 후일 폴란드 대통령까지 됐다. 칭찬과 의지가 한 사람의 인생항로를 바꾸어 놓은 것이다.

셋째는 나폴레옹의 이야기이다. 나폴레옹은 ‘가난뱅이, 촌놈, 땅딸보’라는 동료들의 냉대에 괴로워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일찍이 좋은 환경에서 영웅이 탄생한 예가 없다. 네게 무서운 적이 있다면 바로 허영과 사치다. 가장 귀한 친구는 독서라고 생각해라”고 격려했다.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사람이 되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되면 아이들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주는 엄마가 되라고 일러주곤 한다.

잠언의 1/3은 말에 관한 내용이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원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을 인하여 망한다(잠 11:11).

말이 중요하다. 나의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져 지친 아이들을 향한 칭찬과 격려와 위로의 말들이 넘쳐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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