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엔터테인먼트, 정은주·유앤어스 싱글앨범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기업인 (주)엠에스엔터테인먼트가 지역 출신의 뮤지션들과 협력하여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에 출시된 두 곡은 뮤지션들의 음악적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재즈와 팝페라 장르를 선택해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첫 번째 앨범은 재즈보컬리스트 정은주의 <위로>다. 디지털 싱글 <기다리다> 이후 5년 만에 귀환한 정은주는 파워풀한 보컬을 내려놓고 단출한 진심에 힘을 보태듯 부드럽고 섬세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깃털같이 가볍지만 따스하게 내려앉는 보컬의 숨과 깊이가 ‘너와 함께 할거야’란 가사에 멜로디 이상의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래서 그 ‘위로’의 한마디는 허공을 맴도는 누군가를 향한 위로가 아닌,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나만을 향한 ‘위로’가 된다.

신인작곡가 박경애가 함께해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위로의 말을 스스로에게 내뱉고 음표로 만들었다. 그들이 들려주는 위로가 이 가을, 그리고 다가올 겨울에 작은 선물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앨범은 남성 3인조 팝페라 보컬팀 유앤어스(U&US)의 <그대는 내 삶에>다. 유앤어스는 2015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꾸준한 행사와 공연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팀으로 (주)엠에스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첫 번째 지역 뮤지션이다. 모든 멤버들이 성악을 전공한 시립합창단 출신의 뮤지션들로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 가요, 가곡, CCM 등 여러 장르를 아름답게 소화해 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그대는 내 삶에>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목소리로 담아냈다. 첫 가사에 나오는 ‘그대’는 꼭 연인으로 특정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감정을 의미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소소하게, 현실적으로 표현한 가사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곡이다.

(주)엠에스엔터테인먼트는 “좋은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음원 하나 내는 것이 어려운 세상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있는 이들은 더하다”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에게 기회를 주고, 또 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앞으로 좋은 음반들을 많이 발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