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중앙교회, 충정교회 사역에 열정적 지원

군복음화 체계적 뒷받침, 지속적 성장 일구다

서울 강서구 염창중앙교회(김원선 목사)는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염창중앙교회는 40여 년 동안 필리핀 다바오비전대학(DVC)을 필두로 하는 해외선교, 지역 섬김, 다음세대 교육 등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군선교 사역에 전력을 쏟았다.

▲ 염창중앙교회는 대대급 부대 교회인 충정교회를 설립해 40년 가까이 군선교에 힘쓰고 있다. 2012년에는 300여 명을 수용하는 충정교회 새 예배당을 건축해 헌당했다

염창중앙교회는 김원선 목사가 교회를 개척한 지 2년 후인 1980년부터 군선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가 우연히 서울 근교에 새로 생긴 대대급 부대에서 세례를 베푼 것이 계기였다. 민간인 목사가 군선교를 한다는 개념이 드물던 시절, 김 목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부대를 찾아가 부대 식당에서 장병들을 모아 예배를 드렸다. 버스 토큰 하나가 아쉽던 가난한 개척교회 목회자 신분이었지만,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이라 여기고 땀과 눈물을 마다하지 않았다. 충정교회라고 부대 교회 이름도 지었다.

김 목사와 염창중앙교회는 기도와 눈물 외에 충정교회에 많은 물질도 쏟았다. 1985년 충정교회당을 건축하고, 두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에는 300여 명을 수용하는 예쁘고 아담한 예배당을 새로 세웠다.

이러한 염창중앙교회의 군선교 사역은 이재경 군선교사의 합류로 한 단계 성장했다. 염창중앙교회는 보다 효과적인 군선교를 위해 2012년 장교 출신의 이재경 목사를 충정교회를 담임목사로 세운데 이어, 올해 공식적으로 충정교회 군선교사로 파송했다. 이재명 목사는 염창중앙교회의 든든한 기도와 후원 가운데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사역을 벌여 많은 열매를 맺게 했다.

충정교회의 대표적인 사역은 매년 개최하는 ‘홈커밍데이’. 충정교회를 거쳐 간 장병들과 현역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삶을 나누고 충정교회와 군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다. 이재경 목사는 “군 부대 교회 홈커밍데이는 몇몇 교회에서 시도는 하지만 지속되기는 어려운데, 충정교회는 염창중앙교회의 관심과 후원으로 벌써 5회째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정교회는 신앙으로 무장된 청년들을 지역교회로 파송하는 ‘역파송’ 사역과 진중세례자들을 지역교회로 연결하는 사역도 전개하고 있다. 충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제대 군인들과 진중세례자들이 제대 후에도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거주지 교회로 연결시키는 사역이다. 역파송 사역의 경우 2014년부터 올해까지 51명을 파송했고, 내년에도 12명을 파송할 예정이다.

보다 전략적으로 제대 장병들을 충정교회와 군선교 동역자로 세우는 청년군선교사(YMMC) 사역도 벌이고 있다. 청년군선교사들은 부대 진중세례자들과 멘토 관계를 맺고, 군선교 기금을 모으고, 충정교회 홈커밍데이를 준비하는 등, 비록 몸은 충정교회를 떠나 있지만 마음만은 충정교회 소속으로 군선교에 동참하고 있다.

군종병으로 복무하다 2017년 제대한 김대훈 씨는 “충정교회는 염창중앙교회의 기도의 열매이고, 우리 또한 빚진 자의 마음으로 청년군선교사로 군선교에 동참하고 있다”며 “염창중앙교회와 충정교회의 동역과 사역 사례들을 다른 군부대 교회들도 닮아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경 목사는 충정교회의 이러한 사역 열매들은 모두 염창중앙교회의 기도와 후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김원선 목사님과 염창중앙교회 성도들은 군선교가 미래 한국교회 인재를 양성하고, 가정을 천국 되게 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하며, 세계를 복음화 하는 산실이라는 생각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정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충정교회는 염창중앙교회의 후원을 바탕으로 매년 홈커밍데이 등 다채로운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염창중앙교회는 충정교회를 위한 기도와 후원 외에도 정기적인 교류와 방문을 통해 충정교회를 돕고 있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며 군선교 헌신예배를 열고 이재경 목사와 충정교회 기독 장병들, 그리고 헌신예배를 위해 부산과 광주, 춘천 등에서 올라온 충정교회 청년군선교사들을 격려했다.

김원선 목사는 “염창중앙교회가 38년 동안 군선교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다”며 “청년이 살아야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군선교에 더욱 진력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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