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신임 부총장 중 1인 임무수행

총신법인이사회(이사장:김동욱 교수)는 10월 13일 총신대에서 회의를 열고 심상법 교수(일반대학원 원장)를 총신대학교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법인이사회는 구속 중인 김영우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심 교수를 직무대행으로 선정하되 기간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로 하기로 했다.

또 13일자로 교원 보직 발령을 내려 부총장과 원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사회는 15일까지는 심상법 교수가 직무대행을 수행하되 10월 15일부터는 신임 부총장 중 1인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롭게 임명받은 이들은 부총장과 원장들은 김광열 교수(대학 부총장), 이상원 교수(신학대학원 부총장 겸 신학대학원장), 정희영 교수(목회신학전문대학원장 등 6개 대학 원장) 등 3인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15일부터 2020년 10월 14일까지 2년간 보직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이사회는 교육부 징계 대상자인 전직 부총장들과 원장 등 3인을 직위해제 했다. 이사회는 교직원징계위원회도 구성했는데 위원회는 직위해제된 3인의 부총장과 원장을 비롯한 27명의 교직원 징계대상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게 된다.

이사회는 총장 유고시 부총장이 총장직을 대행한다는 학내 규정에 따라서 심상법 교수를 일단 총장직무대행에 임명했다. 2명의 부총장들이 더 있으나 이들은 교육부 징계 대상이기 때문에 제외했다.

그러나 심 교수가 총장직무대행에 임명된다는 소식이 흘러나가자 총신신대원 원우회는 10월 11일 원우총회를 열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또 총신대학교내부대책위원회 소속 단체와 총신대학총동창회총신사태대책위원회도 12일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학교 규정과 이같은 여론을 고려해서 일단 심 교수를 임명하고 바톤을 넘기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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