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한영수)와 광주YWCA(회장:민혜원)이 주최하는 여성평화순례 행사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광주와 지리산 일대에서 열렸다.

‘한민족 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지리산편’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YMCA 회원들과 탈북여성, 중국 미국 등지에서 찾아온 여성재외동포들까지 250여명이 참가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확산을 기원하는 순례를 펼쳤다.

▲ 통일을 기원하며 지리산 천왕봉 일대에서 여성평화순례 활동을 펼치는 YWCA 회원들.

특히 이번 여정에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앞 글자를 딴 ‘달빛동맹’의 주인공 대구YWCA와 광주YWCA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동서화합을 도모하며 평화의 목소리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순례단 일행은 광주 5·18국립묘지, 광주 기독여성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소심당 조아라 여사의 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평화와 정의를 향한 소망을 되새겼고, 6·25 당시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노고단 천왕봉 등 지리산 일대를 등반하며 민족 화해와 조국 통일을 기원했다.

또한 순례 일정 동안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를 초청해 ‘평화·통일시대 여성의 역할’ 특별강연을 여는가 하면, 5·18국립묘지에서는 평화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여성평화순례를 주관할 서울YWCA에 대형 ‘평화의 조각보’를 전달하는 의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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