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공동주최 … 28일 광화문 일대

한국교회가 과거 신사참배의 과오를 회개하는 집회를 연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가 10월 28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는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등 연합기관들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강사로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윤보환 감독(기감 중부연회)이 나선다. 10월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정치적인 이벤트를 자제하고, 오직 예배와 기도로 민족을 섬기는 집회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보환 감독은 “80년 전 신사참배는 선대의 죄지만, 우리가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영적 죗값을 찾으시는데 그동안 우리가 민족적으로 회개를 선언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도대성회는 회개를 통해 우리와 자손들이 순수한 복음을 회복할 수 있는 은혜의 기회”라고 목적을 설명했다.

기도대성회는 크게 3부로 구성했다. 1부 ‘회개를 위한 기도회’, 2부 ‘민족복음화를 위한 말씀 선포’, 3부 ‘디아스포라를 위한 세계 선교’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드린 헌금은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한다.

최근 기독교 대형집회가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우려해 주최 측은 이번 기도대성회가 ‘비정치적 기도회’임을 강조했다. 윤보환 감독은 “사실 토요일에 성도들이 모이기가 더 수월하지만, 같은 시간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치집회와 겹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주일로 집회 날짜를 정했다”며 “앞으로 어떤 우상에도 굴복하지 않는 거룩한 교회로 전진하고, 일사각오의 정신을 한국사회에 되새기는 행사로 준비하겠다. 성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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