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독서습관 키워라”

창조세계 깊이 있는 이해 돕는 학습법

책 홍수시대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만 해도 5만9724권의 책이 출간됐다. 이 수 많은 책 중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 베스트셀러 목록을 참고할 것인가. 혹은 유명 저자의 작품을 선택할 것인가. 아울러 독서가 능력을 키워내고 배움이 되고 있는가. 자신만의 독서법은 있는가. 이런 고민이 있는 이들을 독서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신간이 출간됐다.

목회자이자 기독교교육가인 장대은 목사(도서관교회·호도애도서관)가 작가 임재성 씨와 공저한 <더 넓고 더 깊은 십진분류독서법>(청림출판 펴냄)이다.

이 책은 독서에 실패하는 이유로 책 읽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사회 시스템과 체계적이고 적용하기 쉬운 독서 커리큘럼의 부재를 꼽는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십진분류독서법을 꺼내든다.

▲ <더 넓고 더 깊은 십진분류독서법>을 펴낸 도서관교회 장대은 목사.

십진분류는 도서관의 방대한 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하기 위해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 10가지로 나눈 분류 방법이다. 십진분류에서 착안한 십진분류독서법은 관심 있는 주제부터 시작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살펴보는 독서법이다. 십진분류독서법을 따라 꾸준히 독서를 하다보면 세상의 모든 지식 및 지혜와 마주하게 된다는 게 장대은 목사는 이야기다. 그래서 장 목사는 십진분류독서법을 가리켜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장대은 목사는 20년간 연구해온 6단계 독서 알고리즘에 따라 십진분류독서법 등 9가지 독서법을 소개한다. 동기부여독서법으로 출발해 전인독서법, 십진분류독서법, 박이정독서법, 트리비움독서법, 4가지 앵커 독서법(질문하는 독서법, 글 쓰는 독서법, 토론하는 독서법, 바인더 독서법)으로 당신의 독서를 디자인한다.

이 책은 특히 독서를 알아가는 초등학생이나 중고생들에게 유익하다. 또한 자녀를 지도하는 부모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장대은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호도애도서관 독서교실을 통해 십진분류독서법 등 9가지 독서법의 효과를 실제로 경험하고 있다.

장대은 목사는 “이 과정을 거치는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독서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관심사에 따라 책을 선정하기에 자기주도적으로 책을 읽게 된다는 것이다. 수백 가지의 주제를 경험하는 아이들은 이후 폭넓고 세밀하게 주제를 탐구하는 박이정독서법을 통해 독서의 질을 높이고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책을 출판한 아이들이 수백 명이 넘는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장 목사의 딸 중학생 호아 양도 아버지의 독서법을 통해 “지식을 단순히 아는 것보다 알아내는 힘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책은 기독교인을 위한 추천 도서이기도 하다. 장대은 목사는 십진분류독서법의 원제가 ‘천지창조 학습법’이라고 밝혔다. 기독교교육의 핵심은 성경이지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의 모든 주제를 조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즉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상의 모든 주제를 바라보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그 대안이 십진분류독서법이라는 것이다.

“십진분류독서법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어떻게 하면 더 깊고 더 폭 넓게 살펴볼 수 있을까 고민했던 교육목회자가 내놓은 결과다.” 장대은 목사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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