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사회복지관, 검산마을 한가위 한마당 열고 명절 기쁨 나눠

▲ 김제사회복지관이 마련한 한가위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농촌이라고 명절풍경이 도시보다 더 북적이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고령자들과 장애인 등 영세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는 오히려 우울한 한적함이 더하다.

김제노회(노회장:양병국 목사)가 운영하는 김제사회복지관(관장:김준수)은 그 같은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마을공동체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수년 동안 ‘검산마을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행사도 추석을 며칠 앞둔 9월 20일 검산주공아파트 앞마당에서 마련됐다. 복지관 직원들의 정성어린 준비로 평상시와는 다른 색다른 풍경이 연출됐고, 공연무대에서 흥겨운 가락이 울려퍼지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한마당 행사를 찾아온 주민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새끼도 꼬고, 떡메도 내려치며 모처럼의 잔치분위기를 즐겼다. 서로서로 송편이나 머리고기 등 명절음식을 준비해 나누기도 했다. 다정한 이웃의 존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더 힘내서 살아보자는 격려를 주고받았다.

김준수 관장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먹을거리를 나누고, 즐겁게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의 은총을 모두가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