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9월 12일 서초동 본당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소프라노 신영옥 특별초청 콘서트’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는 지난 40년 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마음을 한국교회와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전석 무료입장으로 진행됐다.

코리아 크리스천 필하모니(지휘:김홍식)의 힘찬 팡파르 연주와 호산나찬양대의 ‘주의 기도’가 울려 퍼지면서 콘서트가 시작됐다. 어둠을 젖히고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신영옥은 호산나찬양대와 함께 ‘생명의 양식’을 웅장하게 선사하며 청중들과 마주했다. 이어 시대가 인정한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진가가 드러났다. 신영옥은 ‘넬리 판타지아’ ‘유 레이즈 미 업’ ‘아다지오’ ‘고향의 봄’을 연이어 부르며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색에 빠져들게 했고, 특히 오페라 루치아 중 ‘흩뿌려라 쓰디쓴 눈물’을 선사하며 화려한 고음을 소화하자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신영옥 씨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전 세계를 다녀며 많은 극장과 공연장에서 공연해왔다. 그런데 이 공간은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훌륭한 연주장이다. 사랑의교회 40주년 기념 음악회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의교회 40주년을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신영옥 외에도 바리톤 공병우의 힘 있는 목소리와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니의 연주가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랑의교회 안아주심 본당은 기둥을 숨긴 메가트러스 공법으로 설계되어 어디서나 막힘없이 소통이 가능하다. 그 장점을 살려 소프라노 신영옥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하모니가 6500여 청중을 매료시켰다.

오정현 목사는 “작은 천국을 경험했다. 최고의 하나님께서 최고의 찬양을 받으신 줄 믿는다. 오늘의 찬양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큰 위로가 된 선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교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크리스천 워십밴드 플래닛쉐이커스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2월 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단 초청 ‘호두까지 인형’ 공연과 12월 19일 ‘40주년 기념 메시아 대연주회’로 지역사회를 섬길 예정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