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톨릭 이교 지정 ‘1년 더 연구’

로마가톨릭을 이교로 지정하는 건과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금지는 1년 더 연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총회 분위기는 로마가톨릭을 이교로 지정하고, WEA와는 교류를 금지해야 한다는 반응이 컸다.

신학부는 로마가톨릭 이교 지정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WEA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유대관계 유지”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해 나학수 목사는 “로마가톨릭은 태양신을 섬기고 마리아를 섬기는 등 이교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 WEA는 로마가톨릭과 신학 관련 12가지 협력이 있으며, 개종전도금지를 주장한다. 심지어 WEA 관계자는 ‘우리는 WCC와 같이 한다’고 말했다”면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신학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넘기면 안 된다. 여기에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총대들은 나 목사의 발언에 박수를 보내며 지지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신학자 1명이 연구하고 이를 신학부가 그대로 받는 것은 졸속한 결정”이라면서 “상반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총회의 분위기를 보면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면서 “교수 1명의 견해로 신학부가 결정을 할 수 있는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수의 교수를 위촉해서 연구를 하도록 하자. 그것이 잡음이 없다. 교수 1~2명이 아니라 1건에 대해 5인 이상의 교수 의견을 받아서 제104회 총회에서 보고하자”고 제안했으며, 총회는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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