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부회록서기 박재신 목사

“회의 결과물 신속한 공개 필요”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부족한 자를 세우신 하나님과 총대 및 노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회록서기의 직무를 감당하게 된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ㆍ성림교회)는 “회록이 바르게 채택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진용훈 목사는 총회회의록에 대한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총회 홈페이지에 회의록을 속히 게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진 목사는 “과거에 실제 결의된 것과 다른 회의록이 채택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총회 현장을 녹화한 파일을 회의록 채택, 발표와 동시에 총회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총회회의록 뿐만 아니라 특별위원회와 상비부서의 회록도 회의한 당일 채택한 후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 목사는 총신대학교의 회복을 위한 간절한 바람을 잊지 않았다.
“총신대가 속히 정상화되고 총회 지도하에 안정되기를 원합니다. 총장을 비롯한 일부 세력이 총신을 사유화해서도 안되고, 반대로 총회 일부 정치꾼이 총신을 좌지우지하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그는 “이번 회기 중에는 은급재단과 납골당 문제가 합리적이고 공의롭고 현실적으로 해결되고 각 노회 분쟁도 속히 수습되고 화합하기를 원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교계 현안과 관련해서는 “동성애 등 차별금지법이 성경과 우리의 신앙에 배치되는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고, 정부의 이슬람 우대 정책이 철회되기를 기도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교단 연합기관들의 일치가 이루어지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목회자가 국가적 보호와 지원을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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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하는 총회 위해 힘 보탤 터”

부회록서기 박재신 목사

부회록서기에 당선된 박재신 목사(북전주노회·전주 양정교회)는 여러 세력 간 갈등해결에 집중하느라, 생산적인 정책이나 영적 부흥을 위한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총회의 관행적 풍토를 몹시 아쉬워하며 이를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솔직히 정치에 대해 아직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의 존재나, 제가 가진 생각들이 오히려 신선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침 근래 들어 우리 총회의 화두가 ‘본질로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저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의 역할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박 목사는 총신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총회와 전국교회의 가장 큰 대응능력은 다름 아닌 영적 권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이를 ‘순진한 생각’ 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총회 전체가 기도 중에 십자가 정신, 썩어지는 밀알의 자세를 회복하는데 집중하자고 힘주어 말한다.

“오랫동안 선교를 가장 큰 사명으로 여기고 현장 가까이에서 섬겨온 경험으로 볼 때, 우리 교단의 선교마인드는 아직 아쉬운 수준입니다. 최소한 세례교인헌금의 10분지 1은 반드시 선교사역에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 목사의 꿈은 우리 교단 역시도 ‘선교지향적 총회’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끝으로 자신의 직무자세에 대해서는 이런 다짐을 했다.

“총회장과 회록서기를 보좌하는 역할에 충실하되, 동시에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키는 자세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32년 전 교회 개척 당시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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