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족 총대 경력 인정여부 ‘관심’

제103회 총회에서 관심이 컸던 것 중 하나는 새가족(구개혁측) 총대 경력 인정 논란과 부서기에 입후보했던 김용대 목사에 대해 총회 현장에서 부서기 후보의 자격을 부여하느냐 여부였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총회 안팎에서 돌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가족 총대 경력 인정 논란은 총회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총회 첫날 김용대 목사 입후보 건과 관련해 강재식 목사(평양노회)와 한기승 목사(전남제일노회)가 구개혁측 총대 경력이 인정되어야 하며, 김용대 목사를 부서기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고 발언 했지만,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발언하신 취지나 아픔도 이해하지만, 선관위 결정에 따라 달라”고 말하고 선관위에 선거진행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반발은 없었다.

그렇지만 새가족 총대 경력 인정 논란이 아예 끝난 것은 아니다. 언제든 문제화될 수 있는 불씨이기 때문이다. 이에 103회 총회에서는 서전주·전북노회가 헌의했던 새가족 총대 정리의 건을 총회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결정했다.

현재 교단 합동 정신에 따라 구개혁 당시의 총대 경력을 마땅히 인정해줘야 한다는 주장과, 반대로 합동측의 총대 기준과 구개혁측의 총대 기준이 달랐다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상존하고 있어 지혜로운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구개혁측 당시의 총대 경력을 어떤 식으로 확인하느냐는 것도 과제이다. 정서상으로는 새가족들의 총대 경력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으로, 총회임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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