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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 “정통성 확보, 이제 화합으로”제53회 안태준 총회장 비전선포...동성애 찬성견해 목회자 안수금지 결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가 분열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합과 비전을 선포하는 통합 총회를 열었다. 

예장대신 교단은 9월 10일 경기도 기흥 훼미리콘도에서 예장 백석과 결별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총대 1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총회를 개회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0회 총회에서 결의한 예장백석과 교단통합이 무효로 판결난 후, 8월 9일 예장백석과 결별을 선언했다. 예장대신은 8월 30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복귀하는 교회와 총대들을 조건 없이 인정하고, 53회 총회를 통합 총회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9월 11일 현재, 대신 총회는 589교회가 합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대신 총회 소속 교회는 1300여 교회로 늘어났다. 

총회 개회에 앞서 비상대책위원장 박근상 목사는 대신 총회를 떠나서 교단통합에 합류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상처와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신 총회를 만들어가자고 인사했다. 교단 재건에 힘써 온 김동성 총회장 역시 복귀한 교회와 총대들을 환영하며 다시 하나 되어 새로운 대신 교단을 만들어가자고 화합을 강조했다. 

개회예배에 이어 진행한 임원선거에서 총대들은 박수로 안태준 목사(등대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부총회장은 단독후보로 나선 황형식 목사(장항성일교회)와 이장일 장로(정동교회)를 선출했다. 

▲ 총회장 안태준 목사

안태준 총회장은 “섬김의 리더십으로 목회를 해왔다. 통합 총회 이후 가장 중요한 일은 소통과 화합이다. 섬김의 자세로 교단의 화합에 역점을 두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안 총회장은 “교단 분열 이후 노회와 교회도 분열됐다. 총회 임원들과 함께 전국 노회와 교회를 찾아다니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태준 목사는 총회장 취임식 대신 비전선포식을 갖고 교단의 미래를 제시했다. 비전선포식에서 총대들은 “분열의 아픔을 딛고 다시 대신인이 하나가 됐다”며 ▲개혁주의 신학의 정립 ▲총회 중심의 중앙집권적 운영에서 벗어나 노회 중심의 정통장로교회로 회복 ▲정치 지향이 아닌 교회와 목회를 돕는 총회 ▲목회자 윤리를 회복해 존경받는 목회자상 구현 ▲사회에 참여하고 선도하는 교회 ▲선교 중심의 총회 ▲사랑과 섬김으로 화합하는 총회를 제시했다. 

통합 총회의 기반을 닦은 총대들은 회무를 진행했다. 

안건 중 동성애 관련 사항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북노회는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동성애에 찬성하는 견해를 가진 사람에 대해 안수를 금지’하는 헌의안을 올렸다. 나아가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동성애 찬성 견해를 확인했을 경우에도 면직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성애에 찬성하는 사람을 목회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총대들은 헌의안에 이견 없이 찬성하고 결의했다.

또한 2년 동안 이어온 예장합신과 교단교류도 지속하기로 했다. 예장 대신과 합신은 교단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도르트회의 400주년 기념세미나’를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대신 총회는 합신 교단과 교류를 이어가는 한편, 같은 개혁주의신앙을 공유한 예장고신 교단과도 교류를 넓혀갈 예정이다. 예장합신 박삼열 총회장은 총회 현장을 방문해 양 교단의 교류 확대와 신앙의 일치를 위해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이외에도 대신 총대들은 <목회자 윤리강령> 채택, 통합 총회 이후 교단의 미래를 준비할 발전특별위원회 조직, 사회 문제로 대두된 신옥주를 비롯해 인터콥 정동수 박철수 임보라 등에 대한 이단 심의, 번역오류 문제로 재번역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교단에서 공인하는 안건 등을 논의한다. 

교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주일 제정’ 안건도 주목받고 있다. 대신 총회는 ‘좌우 이념이 아닌 예수님의 평화와 사랑의 정신 바탕을 두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시대를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기도주일 제정을 총회에 상정했다.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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