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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은총의 총회가 되게 하자

총회 준비위원회가 15일에 걸쳐 소통 투어를 하면서 준비한 총회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소통하는 총회라는 공약처럼, 103회 총회는 생산적인 총회가 되게 하자.

8월 30일 기준으로 총회 산하 159개 노회가 총회에 헌의한 안건은 367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헌의안은 총신대 문제이다. 교육부의 재단이사 전원 해임 결정과 임시이사 파송으로 전환 국면을 맞은 총신 사태는 교육부에 의해 파면 된 구 재단이사들이 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신청한 상황이다. 그동안 총회는 수년간 총신대에게 교단신학교로서 정체성을 갖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총신대 재단이사들은 이를 교권의 간섭으로 치부하면서 사학법과 세상법을 방패막이로 버티다가 작금의 상황을 맞았다. 임시이사 파송기간 동안 재단이사들의 폭거로 자행된 정관개정 복구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교육부 처분 사항들이 집행되어야 한다.

학사운영은 임시이사들이 하게 되겠지만 총회는 총신 정상화라는 목표를 향해 소신 있게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특히 총회는 이번부터 직선제가 실시되면서 진정한 장로교정치에 입각한 대의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열망 아래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총대들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이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여 공의로운 총회가 되게 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 그동안 총회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말이 경구처럼 회자된 것이 사실이었다.

지금도 송사에 휘둘리고 있는 노회들은 사건을 담당한 인사들의 잘못된 대처가 문제를 키워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이는 모두 잘못된 인물을 선택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오늘의 상황을 초래하였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이번 총회는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의 회전문 인사들이 척결되어야 한다. 재판국원과 선관위원을 직선제로 뽑았지만 시행 원년부터 만신창이가 된 상태다. 이들의 직접 선거 시행 목적은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로 인한 삐뚤어진 재판과 혼탁한 선거를 방지하여 교단 신뢰를 높이자는 의도로 102회 총회가 시행한 것인데 입후보는 정수의 1.5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인원을 채워야 하는 과정에서 허위 서류제출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통과 시킨 것이 작금의 현실이 된 것이다.

총회가 파한 후 선출직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 직접 선거가 불가해 총회 임원회가 결원을 배정하여 형평성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교단 신뢰제고 및 역량 강화에 대한 열망들이 제대로 반영되어 공의로운 총회 은혜로운 총회가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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