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총실위 다시 열 예정

▲ 기감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강승진 감독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다. 기감은 9월 7일 서울 태평로 뉴국제호텔에서 총회 실행부위원회(이하 총실위)를 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투표를 진행하지 못했다.

총실위원 40명 중 2/3 이상인 27명이 참석해야 투표가 가능한데, 이날 23명이 참석했다. 총실위는 9월 16일 다시 모임을 갖고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그날도 27명 이상이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이날 총실위원들은 지난 8월 16일 총회 특별재판위원회에서 선출 무효가 된 이철 목사가 지속적으로 감리회 본부에 출근하고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불법이라면서 “8월 16일 이후 행정은 모두 무효다. 직무대행 역할을 고수한다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고 결의했다.

또한 3개월 대기발령 후 복귀한 박영근 행정기획실장에 대해서는 “정상업무를 봐야 한다”고 정리했다. 전명구 감독회장 시절 행정기획실장이었던 박영근 목사는 이철 목사가 직무대행을 맡은 뒤 5월 23일부터 3개월 대기발령을 받았다. 8월 22일 이철 목사가 대기발령을 3개월 더 연장했으나, 박 목사는 “직무대행 무효 판결을 받은 무자격자가 낸 인사발령”이라며 8월 27일부터 출근하고 있다. 이철 목사가 세운 행정기획실장 대행 신현승 목사와 박 목사가 대립하면서 감리회 본부 행정은 차질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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