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성남교회는 94년 역사를 가진 전통 교회임에도 신생 교회 이상의 뜨거운 신앙열정과 왕성한 선교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사진은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 전방위로 힘쓰는 진주성남교회 선교사역들.

‘선교해서 복 받은 교회’ 자부심 바탕, 왕성한 사역
건강한 선교역량, 내실 있는 성장으로 이어나가

교회마다 특성이 있다. 그 특성은 교회가 추구하는 가치의 산물이다. 그런 점에서 경남 진주시의 진주성남교회(양대식 목사)는 선교에 가치를 둔 선교지향적인 특성을 가진 교회다.

진주성남교회는 전통적으로 선교력이 강한 교회임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분이다. 진주성남교회는 선교사 파송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가장 오래된 선교사는 1991년 10월에 파송받아 러시아 사할린에서 사역하는 이명희 선교사다. 그리고 현재 15가정의 선교사들이 진주성남교회의 파송을 받아 12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는 2년에 1가정 꼴로 선교사를 열방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식지 않은 선교 역량을 뿜어내고 있다. 이 뿐 아니다. 16명의 선교사를 협력하고 있고, 65개의 교회와 선교기관을 돕는 등 규모만 보더라도 진주성남교회의 선교열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진주성남교회는 올해로 교회설립 94주년이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교회임에도 화석화되거나, 정체됨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에 대해 진주성남교회 구성원들은 주저함 없이 ‘선교’때문이라 입을 모은다. 성도들 스스로가 “선교해서 복 받은 교회”라 자칭할 정도면 더 이상의 의미해석은 무의미하다. 양대식 목사의 설명이다.

“성도들은 당연히 선교해야 한다는 의식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선교해서 복을 많이 받은 교회라 할 정도로 자부심이 큽니다. 호주의 알렌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로서 선교 의식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교회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진주성남교회의 선교는 인위적이지 않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선교 동력화가 가능한 것은 선교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노력에 더해, 이를 체계화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최근 진주성남교회의 선교 성향을 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인 것이 특징이다. 주일 영어예배를 신설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원어민교사, 외국인근로자, 영어에 관심있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미국인 목사를 전임사역자로 초빙해 전문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선교를 전담하는 목사도 두고 있다. 교회의 선교 전반을 책임감 있고 전문적으로 추진할 목적에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목사를 선교전담목사로 세웠다. 선교전담목사는 선교행정 및 선교사관리, 다문화선교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단기선교, 연 1~2회 선교세미나, 매년 연말 선교사들의 사역 공유, 연 1회 선교사를 선정해 특별프로젝트 비용 지원, 담임목사와 선교위원장 연 1회 선교지 방문 및 격려 등의 사역 역시 선교의식을 키우고, 선교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빼놓지 않고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다. 새벽기도회는 물론 수요예배와 금요철야기도회에서 빠짐없이 선교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선교역량을 기반으로 6년 뒤에 맞이할 교회설립 100주년의 해까지 총 20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할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건강한 선교력은 교회 전반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둥 역할을 한다. 선교를 위해서는 기도할 수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기도의 역동성이 지역교회와 비교해 남다르다. 모이는 예배와 기도회마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고, 열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모임마다 성도들의 참여도는 상당히 높다. 선교가 교회를 냉랭하지 않게 만들고, 뜨거운 신앙열정이 선교로 나타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진주성남교회는 선교사역 확대 뿐 아니라 소망부 등 예배신설이 이어지고, 교회부지와 묘지 구입, 구제 및 장학 규모 확대 등 사역의 지경들이 넓어지고, 나아가 서부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진주성남교회만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도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데 한몫을 한다. 다름 아닌 관계대학이다.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하면서 웨스트민스터신학대에서 관계지도력을 주제로 목회학 박사를 받은 양대식 목사가 성경에서 말하는 관계를 꾸준하게 가르치고 공유하는 과정이 관계대학이다.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평안함과 협력하는 구조로 변화돼 교회의 건강성을 키우고 있다.

양대식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예배와 기도, 선교 등 사역 전반에 열정과 역동성이 있습니다. 선교를 위해 교회가 존재한다는 의식과 관계가 깨트려지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나타나는 평안함이 강점인 교회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건강한 교회로 쓰임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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