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고 옥한흠 목사 8주기 기념예배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던 영적 거인. 한 영혼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광인. 주의 길만을 좇고 걸었던 제자. 옥한흠 목사를 가리키는 많은 수식어만큼 그를 그리워하고 그의 가르침을 놓지 못하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그만큼 한국교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 옥한흠 목사 소천 8주기를 맞았다.

고 은보 옥한흠 목사 8주기 기념예배가 9월 3일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거행됐다.

기념예배에는 사랑의교회 교역자와 성도들 비롯해 칼넷(Cal-Net) 목회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영순 사모와 장남 옥성호 집사 등 유족들도 함께 자리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에 제자훈련을 뿌리내리도록 옥한흠 목사와 동역한 칼넷 지도자들이 예배 순서자로 섬겼다. 칼넷 전국대표 최상태 목사(화평교회) 예배를 인도했고, 신재원 목사(새춘천교회)가 기도, 이기혁 목사(대전새중앙교회)가 축도를 맡았다.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는 ‘생명 교제 기쁨’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하며 옥한흠 목사의 가르침을 회고했다. 오정현 목사는 “1978년 옥한흠 목사님이 미국 유학 후 내수동교회 대학부 수양회를 인도한 적이 있었다. 사흘 동안 40여 명의 청년들은 요한일서의 전체적인 주제라 할 수 있는 생명과 교제와 기쁨을 묵상했고, 이것이 이론이 아닌 실제이며, 체화되는 것이고,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체험했다”며, “이후 한 달 뒤 복음전도대회를 열어 50명에 불과했던 대학부가 그 10배에 해당하는 500명의 대학생을 초청했고, 그중 50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는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진정한 생명을 얻은 우리는 교제와 기쁨을 회복해야 하고, 복음이 약해지고 세속화된 이 시대 속에서 옥한흠 목사님께서 강조하신 한 영혼의 소중성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신앙의 순도를 지키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겸손함으로 제자이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 대표 김영순 사모는 “옥한흠 목사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또 하나님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예수님의 뒤를 쫓아가려고 부단히 애쓰면서 살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그분의 뜻을 기리고자 이곳에서 기념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인사말을 전한 칼넷 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옥한흠 목사님께서 남기신 뜻을 칼넷 동역자들이 함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합심기도를 드리며 고 옥한흠 목사 8주기 기념예배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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