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출판감사예배 … 진리 수호한 소중한 복음역사 기록

▲ 대경노회가 지난 100년의 역사를 정리한 <대경노회 100년사>를 발간했다. 노회원과 내빈들이 100년사 출판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대경노회(노회장:김장교 목사)가 방대한 100년의 노회 역사를 정리했다.

대경노회는 작년 3월 제180회 정기회에서 10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신사참배 결의안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회개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때 노회 100년사 편찬을 위해 출판위원회(위원장:김광석 목사)를 조직했고, 1년 반 만에 대경노회의 지난 100년 역사를 891페이지에 담아냈다.

<대경노회 100년사>는 한 권의 책으로 세계장로교 역사와 한국기독교 역사, 경상도 교회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특히 내용과 편집, 책 구성, 디자인 등에서도 완성도를 높여 책의 가치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경노회 100년사>는 표지부터 남다르다. 표지서체는 1882년 존 로스 선교사가 번역한 최초 한글성경인 <예수셩교누가복음전서>에서 집자한 것이고, 1893년 베어드 선교사의 경상도 북부지방 전도여행 경로를 표지 그림으로 넣었다.

이 책은 지난 100년의 은혜의 발자취라는 대주제 아래 1부 역사편, 2부 인물편, 3부 화보편, 4부 교회편, 5부 부록 등으로 꾸며져 있다. 1부 역사편은 종교개혁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일어난 장로교 역사 기술로 시작한다. 이어 조선 후기 개신교 수용과정, 대구·경북지방 개신교 전래와 선교정책, 당시 한국인 사역자들, 한국장로교회 조직과 대경노회 전신인 경북노회 성립 과정, 3.1운동과 경북노회 연관성, 경북노회의 사회적 실천운동, 경북노회의 친일화, 해방과 한국전쟁 당시의 경북노회 상황, 교단분열과 노회분립, 각종 기념사업과 노회회관 건립 등 방대한 분량으로 대경노회가 갖고 있는 역사적 정통성을 기록해 놓고 있다.

이어 2부에는 지난 100년 동안 배출한 순교자와 역대 총회장·부총회장을 소개했고, 초기 대구지방의 선교사와 경상도노회 증경노회장, 산하기관 및 친목단체들의 사진을 담은 3부 화보편이 있다. 4부 교회편은 시찰별 교회연혁과 목사회원을 소개하고 있으며, 5부 부록에는 역대 임원, 목사안수자, 회의결의서, 노회규칙 및 선거관리규정, 총회 치리회 계보 등을 담고 있다.

한편 대경노회는 <대경노회 100년사>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9월 4일 대구부광교회(김성일 목사)에서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출판위원장 김광석 목사 사회로 드린 감사예배는 증경부노회장 권정식 장로 기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설교, 대신대학교 최대해 총장 축사, 출판위원회 서기 김병희 목사 경과보고, 노회장 김장교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계헌 총회장은 ‘역사는 침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100년 전이 암울했던 것처럼 100년 이후 역시 암울하고 피폐한 현상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진리의 말씀을 잘 지키고 전달해 소중한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기 힘쓰자”고 권면했다.

노회는 출판에 헌신한 출판위원회 서기 김병희 목사를 비롯해 대경노회 사무장 이명혜 집사, 출판사인 하늘서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집필자인 김병희 목사는 “지난 100년 역사 가운데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했다”면서 “교회사를 접하면서 가장 중요한 우리 시대에 교단과 노회, 교회가 어떤 역사를 쓰고 있는가를 끝없이 되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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