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남기독학교가 9월 1일 새로남중등센터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성경적인 교육공동체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 새로남기독학교가 개교 6년 만에 놀랍게 성장한 이유는 뜨거운 영혼과 뛰어난 실력을 가진 교사,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학교를 이끄는 운영자, 열린 마음으로 배움에 임하는 학생이 있어서 가능했다. 그리고 다음세대 교육의 비전을 품은 새로남교회 성도들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초등학교 이어 새로남중등센터 완공, 체계적 통합 교육 발판 마련
성경 가치관 따라 가정·교회·학교 유기적 연결, 신앙인재 키운다

새로남교회에서 설립한 새로남기독학교(이사장:오정호 목사)가 중부 지역을 넘어 ‘한국의 기독교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3년 기독초등학교를 개교한 새로남기독학교가 9월 1일 새로남중등센터를 완공하고 입교하며, 다음세대 교육공동체의 비전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 새로남중등센터 완공으로 새로남기독학교는 초·중·고등 과정까지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새로남기독학교는 2013년 166명의 초등학생으로 시작했다. 현재 기독초등학교에 352명, 중등학교에 81명이 공부하고 있다. 성경적인 교육을 위한 대안학교로서 새로남기독학교는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 바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탁월한 섬김의 지도자 양성’이다.

▲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 오정호 목사가 중등센터 건립에 헌신한 성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새로남기독학교는 제도권 교육 속에서 성경의 가치관에 따라 자녀를 교육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성경 말씀에 따라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자녀를 양육하고 싶은 소망을 품고 구체화됐다. 이 소망 위에 △견고한 영성 △기독의 인성 △뛰어난 지성 △국제적 역량 △섬김의 지도력 등 5대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6년 동안 교육과정에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묵상과 예배 및 기도회, 성경통독 등으로 영성을 교육의 중심에 두었다. 삶 속에서 거룩한 성품이 드러나도록 예절학교 성품교육 지역사회봉사와 해외미션트립을 진행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이해 중심 교육과정’으로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창조적이고 통합적인 지성을 갖추도록 했고, 전학년 모든 교육과정을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가르치면서 국제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여기에 예수님처럼 섬김의 리더십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다.  

임대열 교감은 “새로남기독학교는 대전 지역에서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은 학교로 이미 유명하다. 입학생을 기독교인 자녀로 한정하고 있어서 비기독교인들이 많이 아쉬워할 정도”라고 말했다.

새로남기독학교는 성경적인 교육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한 교육과정과 학습체계를 마련해서 진행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성경으로 다음세대를 교육하려는 준비된 교사와 그 교육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정호 이사장은 드러나지 않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새로남교회입니다. 새로남교회는 기독학교를 위해 엄청난 재정을 투자했지만 교육 현장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새로남교회의 헌신으로 학교는 좋은 교사를 모실 수 있고, 그 교사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교사,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진 학교 운영자들, 그리고 기도와 재정의 후원자로서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가 새로남기독학교를 탁월하게 만듭니다.”

새로남기독학교는 중등센터 건립으로 교육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좋은 환경 속에서 교육의 일관성과 협력성 및 창의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기대감으로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

이사장 오정호 목사와 조성희 교육총괄디렉터는 “교육은 아침에 씨를 뿌려서 저녁에 거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지금은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육현장을 내실화하는 것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설립조차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회가 심사숙고해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와 함께 기독교교육의 방향을 나누고 싶은 비전은 있다. 새로남기독학교는 ‘기독교 교육의 꽃’으로 불리는 가정-교회-학교의 통합교육을 6년 동안 진행했다. 조성희 총괄디렉터는 지난 6년 동안 통합교육의 모판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교육에 완성은 없습니다. 새로남기독학교는 지금도 보다 나은 통합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이 경험을 한국교회와 기독대안학교들과 공유하고 기독교 통합교육의 모범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새로남중등센터는 김수근건축상을 수상하며 다음세대의 비전과 교육의 미래상을 함께 구현한 건축물로서 인정받았다.

둔산대로에 진입하자 새로남중등센터가 바로 보였다.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예술의전당 사이에서도 뚜렷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1층에 들어서자 탄성이 나왔다. 20미터 높이의 아트리움과 중앙에 놓인 스테인드글라스 형식의 대형 십자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아트리움은 그 자체로 열린 도서관 기능도 하고 있었다. 십자가와 도서관, 새로남중등센터는 이렇게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새로남중등센터는 1660㎡의 대지 위에 지하4층 지상10층 연면적 1만839㎡(약 3300평) 규모로 건축됐다. 지하는 체육관 스쿼시장 헬스장 등을, 지상은 12개의 교실과 도서관 스터디룸 악기연주실 과학실 컴퓨터실 카페테리아 강당 하늘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새로남교회는 2015년 3월 센터 건축을 결정하고 2016년 10월 기공식을 가진 이래, 1622일 만에 새로남중등센터를 완공했다. 건축위원장 오용준 장로는 건축경과를 보고하며 “이 학교는 철골과 시멘트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향한 새로남교회 성도들의 사랑으로 세웠습니다. 이 학교에 하나님 나라의 소명과 비전을 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센터 1층에 있는 아트리움과 십자가는 센터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새로남중등센터는 교육 관련 건축물로도 한국 사회와 교회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새로남중등센터가 권위 있는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을 받은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학교와 다른 입지조건 속에서 충실하게 학교의 기능을 구현하며 공간적 다양함을 제공’한 것에 주목했다.

새로남중등센터는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이 담긴 신앙교육의 현장인 동시에 학교의 미래상을 제시한 건축물로서 의미를 갖게 됐다.  

 

“신앙과 비전 키우는 전천후 센터되겠다”

1622일 동안 새로남교회 성도들이 헌신하며 기도했던 새로남중등센터가 완공되어 9월 1일 본교 9층 대강당에서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새로남교회 성도들과 학부모들은 새로남중등센터 입당기도를 드리며 무엇보다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자라기를 간구했다.

새로남중등센터 입당감사예배는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 오정호 목사 사회로, 오덕성 장로(교육위원장) 기도와 전광식 목사(독수리중고등학교 이사장) 설교, 안승철 감독(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장) 축도로 드렸다.

▲ 새로남중등센터 입당감사예배는 새로남교회에 주신 다음세대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사장 오정호 목사가 새로남중등학교 오케스트라 학생들과 함께 파송의 찬송을 부르고 있다.

전광식 목사는 ‘천상의 학교’(출 3:1)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새로남기독학교는 지상에 있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의미에서 천상의 학교”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새로남기독학교가 하나님 나라의 원대한 꿈을 꾸는 다음세대를 키우고, 조국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역사의 일꾼을 배출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예배 후 감사와 축하의 시간이 이어졌다.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과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국제적이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탁월한 학교에서 세계적인 인재가 자라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학생들은 특송과 축하공연으로 재능을 보여줬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샤론합창단의 찬양과 라파핸드벨의 연주에 이어, 중등학생들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공연 속에서 성도들과 학부모들은 다음세대 비전의 열매를 확인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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