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감사예배

▲ 대경장로회 5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 최초 장로 연합모임인 대경장로회(회장:김세구 장로)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경장로회는 교단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장로연합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대경장로회 전신인 경북노회장로회는 1968년 7월 1일 대구동신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면서 탄생했다. 이듬해 경북장로회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지난 2007년 경북노회가 경북노회와 대경노회로 분립함에 따라 대경장로회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경장로회 창립은 전국 각 노회 안에 장로회 모임이 생기는 계기가 되어, 1971년 9월 23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제56회 총회 직전에 전국장로회를 창립하는 모태역할을 했다.

그러나 대경장로회는 창립과 동시에 시련이 있었다. 창립 당시 목사들은 장로회가 조직되면 정치단체가 되어 노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고, 급기야 68년 9월 7일 동부교회에서 열린 제83회 정기회에서 장로회 해체를 지시했다. 갈등 가운데 노회 임원들과 장로회 임원들이 만나 장로회는 친목회로 존속하고 목사회를 구성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이후 대경장로회는 7~80년대에는 회원친목 행사 외에도 신학교와 성경학교 장학금 지급, 노령교역자 위로, 문서전도를 실시하다가, 90년도에 접어들면서 미자립교회 보조, 군경선교, 진중세례, 해외선교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매회기 해외에 개척교회를 세워며 선교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대경장로회는 5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부총회장 7명과 8명의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을 배출하는 등 교단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쳐왔다.

지나간 50년의 희노애락에 감사하며 대경장로회가 9월 1일 대구원일교회(송주현 목사)에서 50주년(희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감사예배는 김세구 회장 사회, 23대회장 김상석 장로 기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다윗의 영성’이란 제목 설교, 대경노회장 김장교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예배에서 대경노회 소속 목사들이 찬양단을 구성해 찬양으로 예배를 도우며 한 노회에서 동역하는 장로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 대경노회 소속 목사들이 대경장로회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찬양대를 구성해 예배를 돕고 있다.

이어 대구서문교회 양도식 집사가 예수님과 함께 춤을 주제로 인형극으로 축하공연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추진위원장 권정식 장로 사회로 축하와 인사 순서가 진행됐다. 먼저 김세구 회장이 인사를 했고, 증경부총회장 백영우 장로와 영남지역장로회장 임영식 장로가 동역자를 격려했다. 또한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총회서기 권순웅 목사, 대구광역시장로회총연합회장 이용희 장로, 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장 하은수 장로, 대구지역장로회연합회장 임성원 장로가 축사로 50년의 역사를 맞은 대경장로회 회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대경장로회 김세구 회장은 “은혜 가운데 대경장로회가 50년을 맞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선배들과 동역하고 있는 모든 회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으며, 5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한 위원장 권정식 장로는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믿음의 선배들의 땀과 눈물의 결실이었다. 앞으로도 총회와 전국장로회를 위해 앞장서는 모임이 되자”고 격려했다.

▲ 대경장로회 5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임원들과 내빈들이 축하 순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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