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 활동 분주, 의미 있는 성과 이끌다
특별위원회 활동 분주, 의미 있는 성과 이끌다
  • 기독신문
  • 승인 2018.08.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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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총회매거진]

 통일준비위

102회기 총회통일준비위원회(위원장:김용대 목사)는 교단 통일운동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한 해를 보냈다.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맞춰 적극적이고 과감한 선언문 발표와 사업 추진으로 교단 통일운동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한 성과를 거뒀다.

시작은 올해 2월 2018 통일비전성명서 발표였다. 다른 교단이나 단체가 미처 나서지 못할 때 통일준비위원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교류 확대를 촉구했다. 이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일곱 차례의 평화통일기도회를 열어 한반도 통일을 향한 교단의 열망을 드러냈다. 5개월간의 대장정을 벌인 102회 평화통일기도회는 규모와 횟수에 있어 역대 최고였다.

▲ 총회장 전계헌 목사를 비롯한 총회임원들과 통일준비위원회 위원들이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102회기 통일준비위원회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활동으로 교단 통일운동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방점은 총회 베를린 통일선언문 발표로 찍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4.27 남북정상회담 4일 후 독일 통일의 상징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를 환영하고 민족화합과 통일세대 양육 및 북한교회 재건운동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통일준비위원회의 행보를 보며 그동안 대사회적 이슈에 소극적이던 예장합동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따라왔다.

이처럼 큰 성과를 거뒀지만 통일운동에 있어 더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102회기 통일준비위원회는 원활한 대북사업 전개를 위해 통일부 대북사업자 등록과 북한교회 접촉이라는 숙제를 남겨놓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103회 총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통일준비위원회가 교단 통일운동을 연속성 있게 전개해나갈지 주목된다.

 역사위원회

총회 제102회기는 역사위원회(위원장:김정훈 목사) 결성 이래 가장 분주했던 기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부산 초량교회, 구 의성경찰서, 김제 만경교회 등에 대한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와 순교사적지 지정식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광주광역시, 경북 의성과 영덕, 전북 전주와 군산, 충남 서천, 전남 영광과 고흥 등 각지를 누비며 회기 막바지까지 새로운 사적지 지정을 위한 답사와 자료수집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개관 이후 활용이 다소 주춤했던 총회역사관의 활성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함성익 목사를 역사관장으로 임명하고, 방문자들과 전국교회에 역사관의 개요와 전국 사적지를 소개하는 팸플릿이 제작되면서 특히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역사관 탐방객들의 증가로 이어졌다. 올 회기에도 전국교회에서 역사관으로 꾸준히 유물과 사료기증이 이루어진 점 또한 고무적이다.

‘순교’를 테마로 다룬 역사학술세미나는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그 결실은 첫 번째 역사저널 <장로교 역사와 신앙> 발간으로 재생산된다. <장로교 역사와 신앙>은 제103회 총회 현장에서 배포될 것이며, 총회 기간 내내 영남지역 교회사를 소개하는 역사전시회도 마련된다.

이처럼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역사위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없지 않다. 크게는 총회역사관 상설운영이라는 현안이 인력확보 문제에 부딪쳐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적잖은 비용과 정성을 들여 완성한 교단의 보배가 이제는 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야야 할 때이다.

여러 성과들을 내고 있는 역사사적지와 순교사적지 지정작업에 비해 유물지정 부문이 아직까지 부진한 점, 점차 급증하는 사적지 지정요청에 대해 충분한 사전 검토와 전문적 심사 작업이 병행되어야 하는 점 등은 여러 회기동안 바쁜 현장조사 일정으로 애쓴 위원들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라도 꼼꼼히 살펴야할 부분이다.

 여성위원회

올해 처음 신설되어 사역을 시작한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고영기 목사·이하 여성위)는 현 교단 상황 상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어도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떼었다는 평가다. 부끄럽게도 타 교단과 비교했을 때 한참 뒤처진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위원회가 지속되어 해야 할 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위는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의 진출과 역할이 커지는 시대에, 우리 교단 역시 여성 인재를 키우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필요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여성위는 총신신대원 여동문회 및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청회를 열어 여성 사역자들을 독려할 수 있는 신학적·목회적·실질적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회기 동안 살펴본 결과 여성 사역자들이 겪는 고충은 목회 현장 한가운데에 있는 위원들도 몰랐던 부분이 많을 정도였다.

연구 끝에 여성위는 이번 103회 총회에 ▲여전도사 노회 소속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한 경우 공로 전도사로 인정 ▲여성사역자 65세 정년제 실시 ▲여성 선교사와 홀사모 선교사 성례권 계속 시행 등을 헌의했다. 헌의안 제목만 봐도 그동안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여성 사역자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여성 사역자들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이번 움직임을 바탕으로 총회가 여성 사역자들의 권익 향상과 사역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 그간 총회는 ‘여성’이라는 말만 들어가도 지레 ‘안수’와 연결 짓고 내용을 자세히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이런 기조가 계속 된다면 혈혈단신으로 오지에서 선교하거나, 심방전도사라는 이름으로 성도들과 웃고 울던 유능한 여성 인재는 우리 교단에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여군, 여재소자, 미혼모, 이혼가정 등 여성 사역자가 꼭 필요한 사역에 우리 교단은 도태되고 만다. 이제야 걸음마를 떼는 총회의 여성 사역에 많은 총대들의 상식적인 결단이 요구된다.

 정책연구위

교단이 추구하는 개혁신학을 어떻게 목회현장에 구현해낼까? 이 질문에 큰 도움을 줄 안내서가 곧 출간된다.

총회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전인식 목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목회매뉴얼 형식의 <목회가이드북>이 9월 10일 열리는 제103회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정책위의 <목회가이드북> 제작은 제100회 총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총회장이었던 김선규 목사가 교단 목회자들, 특히 젊은 목회자들이 교단 차원에서 기준을 삼을 만한 목회메뉴얼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제안했고, 이를 토대로 정책위가 연구를 거쳐 101회 총회에서 목회메뉴얼 발간을 허락받았다. 이후 연구용역과 집필진 선정, 집필한 원고 분석 및 수정 등의 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에 발행되는 <목회가이드북>은 총 4부로 제작된다. 1부에는 ▲예배 ▲설교 ▲교육목회 ▲전도 ▲회의운영 ▲행정 등 목회의 방법론을 담았다. 목사의 삶을 다룬 2부에서는 ▲시대정신 ▲자기관리 ▲가정생활 ▲인간관계 ▲목회상담 ▲타종교(이단)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설교를 다룬 3부는 더 구체적이다. 장례 임직 경사 성례에서 다룰 설교문을 수록했고, 4부는 각종 행정서식을 담았다.

내용에서 보듯 <목회가이드북>은 설교와 심방, 당회 등 특정 부분의 행위에 한정지은 것이 아니라는 점에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목회자의 모든 활동이 목회이므로, 목회자의 삶 그 자체가 목회라는 점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한다.

<목회가이드북> 발간과 관련해 교단지도자들은 목회 나침판이 되고, 나아가 교단을 초월해 개혁신앙을 추구하는 목회자와 교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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