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영성수련회 … “성숙한 변화 소망해야”

▲ 교갱협 영성수련회 첫날 개회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이건영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의 영적 성숙함이 나타나게 하소서.”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이사장:이건영 목사, 대표회장:김태일 목사, 이하 교갱협)가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영성수련회는 ‘영적 성숙함’이 핵심 키워드였다. ‘너의 성숙함을 나타나게 하라’를 주제로 600여 명의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돌아보아 교회가 새롭게 되고 성숙되길 소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임총무 현상민 목사는 “23주년을 맞은 영성수련회가 이제는 성숙함을 나타낼 때라고 본다”면서 “목회자가 먼저 영적 성숙함을 보여서 교회와 총회 그리고 한국교회 전체가 새롭게 변화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영적 성숙함은 개회예배 때부터 강조됐다.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는 ‘성숙한 교회관’(딤전 3:15)이라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칼빈은 교회론 마지막 부분에서 교회를 마치 어머니 같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사회와 총회에 어머니처럼 주신 귀한 단체라는 인식이 성숙한 교회관의 시작”이라면서 “교회를 어머니처럼 소중히 여기며 공격의 세력으로부터 방어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쩌면 우리는 목회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지 모른다.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회개하고 싶다”고 고백하면서 “사도바울은 반복적으로 교회 지도자들의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말하고 있다. 교회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변질되지 말고 변화되어지는 은혜를 소망하자”고 당부했다.

김태일 목사(계산교회)는 “얼마 전에 다른 교단 장로님을 만났는데 한국교회가 공격받고 있는 많은 문제를 교갱협이 나서서 해결해달라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교갱협에 갖는 기대가 크구나 생각했다”면서 “한국교회를 갱신하자는 교갱협의 목표는 영성수련회 기간 동안 우리가 먼저 은혜 받으면 될 줄 믿는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저녁집회 때에는 사역과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윤 목사(샤론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첫날 기도회 시간에 참석자들은 △우리 자신의 영성 회복과 소명 회복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과 섬기는 교회와 사역 △총신대학교와 교단과 총회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와 민족과 지도자들, 통일을 위한 준비를 기도제목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송주현 목사(원일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둘째 날 기도회에서는 △목회자 자신의 성숙 △교회의 건강과 성숙함 △교단과 나라와 민족 △교갱협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밖에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 이문희 원로목사(맑은샘광천교회)가 저녁집회 강사로 나섰으며,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김신점 목사(천안성은교회)가 새벽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또한 김찬곤 목사(석수교회)와 전광식 교수(전 고신대 총장)가 주제특강을, 김성원 교수(총신대)가 여성사역자 특강을 각각 진행했다.

한편 이번 영성수련회는 ‘친환경’에도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 개개인의 이름을 붙인 텀블러를 제공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영성수련회 기간 중에 진행한 족구대회는 인천지역이, 농구대회는 신일교회가, 풋살대회는 강남교회가 각각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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