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준비위, 6개 권역서 다양한 의견 청취 ... 소통행보 '긍정적'

▲ 사상 처음으로 가진 총 6차례의 소통투어가 막을 내렸다.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교단 운영에 필요한 요청은 권역별로 대동소이했다는 평가다. 사진은 서울지역 소통투어 모습.

8월 7일부터 시작한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송기섭 목사) 소통투어는 22일 오전 11시 서북지역 소통투어를 끝으로 종료했다.

소통투어는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소통하는 총회’라는 공약 일환으로 마련, 제103회 총회를 앞두고 교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교단 운영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총회 운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겨내고 소통과 교류로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제103회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소통투어는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서울, 서북 등 총 6개 권역에서 진행됐으며, 100여 명의 총대 예정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각 소통투어 참여했던 인사들은 이 부총회장의 소통 행보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교단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현실진단 및 대안을 제시했다. 공교롭게도 6개 권역에서 거론된 사안들은 대부분 유사했다. 이번 소통투어에서는 특별위원회 난무를 지적하며 상비부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효율적인 총회 회무 진행을 위해 정치부 업무 세분화 또는 개편 요구가 주를 이뤘다.

총준위원장 송기섭 목사는 “이외에도 소수에 독점되는 발언 금지, 중요한 안건 의도적 지연 처리 방지, 대사회적 문제에 대한 교단 역할 강화 등의 주문도 많았다”며 “교단 구성원들이 체감하고 있는 교단의 문제점과 병폐가 비슷했으며, 교단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소통투어를 통해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총준위 위원들과 권역별 소통투어에 참가했던 이승희 부총회장은 “그동안 병폐로 지적되던 몰아가기식 총회 결의는 하지 않겠다. 대의를 따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정치 쟁점에 함몰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일하는 총회로 이끌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좋은 의견의 경우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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