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부총회장 소견발표

▲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에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태영 목사(왼쪽)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차주욱 장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최기학 목사·이하 예장통합)가 8월 2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103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를 열었다. 예장통합은 이번 총회 임원선거를 단독 후보로 치르기 때문에 소견발표회는 사실상 차기 부총회장들이 교단 운영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태영 목사(부산동노회·백양로교회)는 “교회가 다시 민족의 희망이 되려면 내부 혁신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젊은 목회자들과 소통해 미래정책에 대한 백서를 제작하고, 공정한 헌법 적용을 위해 헌법개정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 또한 동성애 반대 예방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대체복무제에 대해서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이름부터 걸맞지 않다. ‘종교적 병역거부’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며, 최소한 4년 이상 소방서 교도소 요양병원 등지에서 대체복무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후보들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 선관위가 장로 부총회장 후보 차주욱 장로(충주노회·영락교회)에 명성교회 관련 재판국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차 장로는 “이미 재판국이 판결을 확정한 상태에서 내가 이 일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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