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소강석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5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신앙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21세기 목회 뉴트렌드>와 같은 교회의 미래를 전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책부터, <꽃씨 심는 남자>(샘터) 등 시집 7권과 에세이집 평전까지 목회자로서 폭넓은 저작 역량을 보였다. 다작하는 문학인만은 아니었다. 2015년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을 받았고, 민족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었던 2017년에 윤동주문학상도 수상하며 문학성도 인정받았다.

단국대학교(총장:장호성)는 8월 22일 용인캠퍼스 혜당관에서 진행한 2018학년도 가을학위수여식에서 소강석 목사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를 심의한 대학원위원회는 “소강석 목사는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을 받은 최초의 목회자로서 민족적 문학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앞으로도 한반도가 미움과 증오의 전쟁터가 아닌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진원지가 되는데, 화해와 소통의 문학인으로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대학원위원회는 “민족애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평화 증진에 헌신하는 소강석 목사의 삶과 업적이 우리 대학교의 교시인 ‘진리·봉사’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소강석 목사는 “어렸을 때에 문학을 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신학의 길을 걸었다. 목회자가 된 후에도 다시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여유가 없었다”며 문학을 향한 아쉬움과 열망이 컸다고 말했다. 문학의 길을 접었지만 소 목사는 “틈틈이 글을 쓰며 어느 정도 문학적 성취를 얻었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수여받은 학위야말로 제 인생의 최고의 명예이고 영광”이라고 답사를 했다.

소 목사의 학위 수여식에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전 총회장은 “소 목사는 교계에 몇 안되는 달변가인 동시에 문사”라며 “우리 교단과 한국 교회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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