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련 10건 이의제기 ... 감사부 조사 후 처리키로

▲ 총회임원들이 쟁점으로 부각된 총회 선거문제와 각종 현안을 놓고 토의를 하고 있다.

제103회 총회를 20여 일 앞둔 교단이 선거 출마자들의 물고물리는 이의제기로 술렁이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총회 선거와 관련한 각종 쟁점들은 손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8월 22일 총회임원실에서 열린 총회임원회(총회장:전계헌 목사) 제27차 회의에서 총회 선거에 대한 안건이 무려 10건이나 상정된 것만 봐도 그렇다.

이날 임원회에 상정된 총회 선거 관련 안건은 전남제일노회가 청원한 총회선거관리위원장 불법 확인 후 즉시 교체의 건을 비롯, 전남노회가 제103회 총회 부서기 후보로 등록한 윤익세 목사의 절차상 문제와 이중직에 관한 질의 및 목포서노회 소속 회원들이 총회임원 상비부장 기관장 후보로 동시에 출마해 허락받은 점에 대한 이의제기를 했다. 여기에 윤익세 목사가 자신을 부서기 후보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재심청원 및 부서기 후보로 확정된 이형만·정창수 목사에 대한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안건들은 모두 부서기에 관한 사안들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서기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이 서로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구 개혁측 총대 인정 여부로 불거진 김용대 목사 문제까지 연관된 것들이다.

이외의 선거 관련 안건으로 총회장 담화문에 대한 선관위원장의 진정, 재판국장 후보 김영범 목사에 대한 함북노회의 이의 및 재심 청구, 정순기 목사의 재판국원 출마자격 취소에 대한 재심청원 등도 상정됐다.

이처럼 총회를 코앞에 두고 무거운 쟁점들이 불거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이날 총회 선거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총회 감사부에 보내 조사하게 하고, 감사부의 조사결과를 보고 받은 후 처리키로 했다. 결국 총회 각종 선거 문제는 제103회 총회 개회까지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임원회는 경기중부노회가 청원한 천서제한 관련 건은 천서검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고, 교회실사후속처리위원회의 행정지도 요청에 대해 천서와 관련한 사항을 받아 이를 근거로 천서검사위원회가 적용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또 총회주제와 엠블럼, 총회 기간 수요예배를 ‘희망’을 주제로 진행한다는 총회준비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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