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운동 선의의 도전되길”
“교회자립운동 선의의 도전되길”
  • 박민균 기자
  • 승인 2018.08.13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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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자립개발원, 미자립 후원 우수 11개 노회에 지원금 1억 전달
“공정한 지원대책 마련 위한 교세통계 보고에 적극 나서달라”

 

▲ “작은 교회의 자립을 돕는 큰 나무가 되겠습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8월 10일 법인이사회와 실행이사회를 열고 미자립 교회를 열심히 지원하고 있는 11개 노회에 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교회자립개발원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와 노회의 교회자립지원위원장들이 지원금 전달식 후 더욱 힘찬 사역을 다짐하고 있다.

미자립 교회 지원에 힘쓰고 있는 11개 노회가 총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가장 많은 1344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진주노회 정계규 목사(교회자립지원위원장)는 “우리 노회는 산하 교회들의 미자립 교회 후원현황을 전수조사해서 파악했고, 자립교회들이 모두 결산액의 2%를 미자립 교회에 지원하고 있다. 다른 노회에 도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 8월 10일 서울시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제9차 법인이사회와 제3차 실행이사회를 열었다. 신임 법인이사장은 총회 미자립 교회를 위해 10억원을 후원한 오정현 목사가 유임됐다.

오정현 목사는 “GMS가 교단의 해외선교를 책임진다면 우리 교회자립개발원은 국내선교를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며, “교회자립개발원이 미자립 교회의 자립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면, 총회와 한국교회 나아가 이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명을 갖고 일하자”고 취임 인사를 했다. 특히 오 이사장은 교회자립개발원 사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5년을 맞았다며 “이제 든든히 뿌리를 내린 교회자립개발원은 가지를 키우고 무성한 잎과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 넓은 그늘 안에서 힘들게 사역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힘과 평안을 얻도록 하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이사회의 백미는 ‘미자립 교회 지원 우수노회 지원금 전달식’이었다. 우수노회로 선정된 11개 노회들은 교회자립개발원이 진행하는 교세통계보고에 산하 교회들의 80% 이상이 참여했고, 이 통계를 바탕으로 미자립 교회들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우수노회에 총 1억원을 교세통계 보고율 및 미자립 교회 수에 비례해서 지원했다.

지원금은 가장 열심히 교회자립사역을 펼치는 진주노회가 1344만을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강동노회가 1120만원을 지원받았고, 경북노회 856만원, 경중노회 909만원, 구미노회 777만원, 남부산남노회 658만원, 대전노회 962만원, 안동노회 882만원, 전북제일노회 869만원, 충청노회 790만원, 호남노회 830만원을 지원받았다.

많은 노회들이 교회자립개발원과 함께 미자립 교회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교단 전체 를 보면 “총회와 노회들이 미자립 교회를 위해 일할 의지가 있는가?” 의심할 정도다.

실행이사회에 참석한 한 노회의 이사는 “지난 회기 총회에 재정지원 2억원을 요청했는데, 겨우 1억이 나왔다. 이 지원금은 전액 미자립 교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연 예산 100억이 넘는 총회에서 미자립 교회를 위해 1억만 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한탄했다.

관심 없는 노회들도 많다. 155개 노회 중 동안주 삼산 평북 남수원 평중 경기남 서대구서 등 7개 노회는 교회자립개발위원회도 조직하지 않았다. 경기북 서서울 서울북 함경 함중 등 5개 노회는 위원회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미자립 교회를 제대로 지원하려면, 노회들이 자립 교회의 교세와 미자립 교회의 지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이런 기초통계자료를 작성해서 <교세통계표>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미자립 교회의 후원현황을 보고한 교회 비율은 5.2%에 불과하다. 교회자립개발원이 제작한 교세통계표 작성 시스템이 약간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지원 현황을 공개하길 꺼리는 심리가 크다.

교회자립개발원 법인이사회 서기 박성규 목사는 “총회 산하 미자립 교회의 현황과 지원상황에 대한 전체 통계가 있어야 정확하고 공정한 미자립교회 지원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노회들이 미자립 교회를 위해서 교세통계 보고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자립개발원 실행이사들은 제103회 총회에 재정지원 2억원을 요청했다. 총회가 얼마나 재정지원에 나설지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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