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미국공화당 상원의원 매카시는 한 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미국 국무부 안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동서 냉전이 심각해지던 상황에서의 이 발언은 공산주의 세력의 성장에 위협을 느끼고 있던 미국 국민들을 경악시키는 일대 사건이었다. 불안에 떨던 국민들은 메카시의 이 주장을 지지하였고 공직자들은 자신들이 공산주의자로 지목될지 몰라 불안에 떨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당시 방송사기자였던 에드워드 머로우가 TV프로그램에서 허위임을 증언하면서 그 기세가 꺾이게 된다. 이러한 매카시즘은 객관적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는 것으로 역사는 이 사건 이후 팩트가 아닌 날조된 허위사실로 군중 심리를 파고드는 낙인행위와 선동행위를 공작정치 대중조작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엄중한 범죄 사실임을 밝히고 있다.

언론의 기능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보도, 사회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 정치 경제 사회적 권력에 대한 비판수행이다. 언론은 사실에 근거한 사건을 보도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나아가 사회 사안에 대하여 해석 선별하여 의제를 설정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요즘 우리 교단 안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언론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제103회 총회를 앞두고 모 언론이 총회 임원후보로 출마한 Y 후보에 대하여 허위사실을 보도했다. 중간제목으로 ‘무슨 이유 때문에 Y목사에게 신형 제네시스를 제공했을까’라는 기사를 게재하였다. 즉 A장로의 내연녀 폭행사건이 내연녀가 당회장인 Y목사에게 제네시스를 사준 사건에서 발단되지 않았는지 의혹이 가는 부분이라는 식의 기사를 게제 하여 Y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기사에 대하여 팩트를 확인한 결과 허위인 것으로 확인돼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Y목사의 신형 제네시스 차량 구입내용을 교회 측에 확인한 결과 자동차 구입내용은 Y목사가 일시금으로 지불한 것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대한 근거로 신용카드 내역과 자동차회사에 제출한 자동차취득세 증명서와 등록비용내역이 Y목사 이름으로 되어있었다.

모 언론의 주장처럼 Y후보자에게 승용차를 사준 것을 뒷받침할 반증은 근거가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모 언론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유포하여 총회가 추구하는 대의민주주의를 저해해서는 안 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