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교봉과 한교총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롬복을 방문해 구호물자를 나눠주는 등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회장:소강석 목사 등 4인·이하 한교봉)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전계헌 목사 등 4인)이 지진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긴급구호를 실시했다. 양측은 8월 9~12일 인도네시아 롬복을 방문해 물품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했다.

롬복은 지난 8월 5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공포와 슬픔으로 뒤덮인 폐허로 변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사망 140여 명 중상 200여 명 등이었지만, 강도 높은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500여 명이 죽고 1만368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실사단이 방문한 8월 9일 6.2의 강진이 다시 발생해 최대 피해지인 북롬복 지역 건물 전체가 무너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손상됐으며, 잦은 여진으로 피해지역은 중부까지 확대돼 최소 38만706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실사단은 지진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선교사들과 협력해 이재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구호물자(라면, 설탕, 식용유 등 식품)를 현지에서 구입해 지원했다. 또 인도네시아 한인선교협의회(회장:이명호 선교사)와 함께 롬복지진구호대책위원회(위원장:이인의 선교사)를 구성, 구호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조했다.

롬복지진구호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인의 선교사는 “현재 잦은 강진으로 인해 롬복의 많은 가구들이 파괴됐다. 잘 곳이 없는 주민들이 텐트를 치고 거주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못한 사람들은 지붕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먹을 것과 의약품, 그리고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천막과 담요, 위생시설 등이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교봉 사무총장 천영철 목사 역시 “이들에게 최종적으로 필요한 것은 거처다. 우기가 오기 전까지 이들이 위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봉은 임시거처 건축 등 향후 구호활동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후원문의:02-74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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