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 가오.”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40여 명의 순례자 전체의 찬양이 됐다. 찬양은 영혼의 고백이 되고, 일평생 주님만 바라보고 따라가리라 다짐했다.

학생지도부(부장:오범열 목사)는 ‘SCE 부모님과 함께 하는 성지순례’를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이스라엘 현지에서 개최했다. 40여 명의 순례자들은 7일간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유대광야를 직접 트레킹하고, 예수님의 세례터에서 세족식을 갖는 등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이번 성지순례는 은혜, 성령, 말씀, 예배, 신앙전수로 요약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둘째 날 갈멜산에 올라 합심기도를 올렸다. 학생지도부 총무 김기성 목사는 “엘리야의 제단에 임하셨던 성령의 불이 우리에게도 임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셋째 날에는 갈릴리호수에서 선상예배를 드렸다. 김기성 목사 사회, 회계 임종복 장로 기도, 부장 오범열 목사 설교 및 축도 순으로 진행된 예배는 말씀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성찬예식은 통곡의 회개와 새생명의 기쁨이 교차했다.

성지순례의 하이라이트는 8월 3일 골고다 십자가의 길.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영혼에서는 말할 수 없는 통곡의 눈물이 쏟아졌고, 육체에서는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를 부인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가겠습니다”라는 고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오범열 목사는 “다음세대에게 이런 신앙고백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들을 통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과 함께 성지를 순례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면서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서 다음세대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일어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다음세대와 부모들은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다짐했다. 군산실로암교회(손용섭 목사) 손현 청년은 “예수님의 행적을 직접 체험하니 성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은혜를 받았다”며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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