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광복절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민족의 평화통일을 열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광복이 분단으로 이어진 역사의 아픔을 상기하며, “성공적으로 열린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발판으로 올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고 복음으로 평화통일의 결실이 맺히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광복절 73주년을 앞두고 전국 교회들이 연합예배 및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박종철 목사)는 8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복음으로 하나 되어 민족통일 이루자’는 주제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 전북 지역의 14개 시군에서 35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조국 광복을 향한 선열들의 헌신을 평화통일을 향한 열망으로 계승하자고 다짐했다.

▲ 전북지역 광복절연합예배에 참여한 성도들이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기도하고 있다.

박종철 목사(대회장)는 대회사에서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앞장섰던 수많은 기독애국지사들을 기억하자”면서 “오늘 우리의 사명은 민족의 평화 통일이며, 반기독교 사상들로부터 조국과 교회를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망국의 치욕을 잊지 말고 일본의 야욕을 경계하자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그대로 실현되기를 촉구한다 ▲우리 주변의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들을 더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자 ▲인권과 성소수자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며 음란을 조장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거부한다고 천명했다.

국가조찬기도회 국회조찬기도회 등도 8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광복절 국회기념식 및 한반도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운찬 전 총리, 미연방하원의원을 역임한 김창준 의원, 소강석 목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복절 국회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김영진 전 장관은 “칼과 창을 쳐서 보습과 쟁기를 만들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방식에 따라 남과 북이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가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절 기념예배 외에 특별한 기념행사도 열린다. K히스토리 핵심인력양성사업단(전주대)과 항일역사재단 한국고전문화연구원 광복회는 독립 항쟁을 다룬 독립운동국제영화제를 8월 14일 오후 1시 30분 전주 신일교회 ECM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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