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헌신 합쳐 90년 … 남부민중앙교회 삼총사

“다음세대가 너무 사랑스럽고 복됩니다. 이들을 섬길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입니다.”

중국 상하이에 부산 남부민중앙교회(김중식 목사) 삼총사 교사가 떴다. 이동선 권사, 김경옥 권사, 김필란 집사는 경로우대로 대접받아야 할 세대이지만 “하나님 사역에 정년은 없다”면서 다음세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김경옥 권사, 이동선 권사, 김필란 집사(왼쪽부터)

이들이 주일학교 교사로 섬긴 세월은 1세기에 가까운 90년. 때로는 시대의 변화 때문에, 때로는 육체의 한계로 교사라는 사명을 내려놓고 싶었다. 하지만 “교사로 섬길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에 “주님 나라 갈 때까지 헌신하겠다”고 다짐한다.

남부민중앙교회에서 유치부를 맡고 있는 이동선 권사는 “교사라는 직분은 고단하다”면서도 “하지만 심령이 기쁨을 얻고 실제로 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이고 주님 나라 갈 때까지 사명을 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전했다.

40년 동안 중고등부를 섬기고 있는 김경옥 권사는 “최근 청소년 문제를 지적하는 사회적 분위가 팽배해지고 있지만 영적으로 보면 오히려 기회”라면서 “외롭고 사랑에 목말라 있는 아이들을 주일학교 교사가 품으면 하나님 나라의 알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아부 교사인 김필란 집사는 “다음세대가 사라진다는 위기 속에서 어린 영혼들을 볼 때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온다”면서 “정말 살맛이 난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교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양회를 어떻게 보냈을까? 한결같이 “지금도 다음세대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마다 흥분된다”면서 “이번 수양회를 통해 도전받은 말씀을 가지고 다음세대를 더욱 잘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끝으로 “복음사역에 정년은 없다”면서 “부르심이 있기에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 나라의 청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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