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호프 “생명보듬 사역에 힘 실어주길”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조성돈 교수·이하 라이프호프)가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행동을 호소했다. 라이프호프는 8월 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듬주일 지키기 △라이프워킹 캠페인 참여 △지역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지원 등 교회가 할 수 있는 자살예방 사역을 소개했다.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 교수는 “대한민국은 인구 10만 명 당 2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1만 명 이상 모이는 교회에서는 2~3명이 자살을 하고 있다는 통계이며, 유가족으로 범위를 넓히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정부도 자살예방을 중요한 의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살을 줄이고 유가족들을 보살피는 일에 기독교가 힘을 실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먼저 라이프호프는 교회가 9월 9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지키면서 성도들에게 생명의 중요성을 알릴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교문과 주일학교 교육교재를 홈페이지(lifehope.or.kr)를 통해 배포한다. 주보에 상담소 전화번호 등을 실어 성도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라이프워킹 캠페인에 함께 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9월 1일 고양/파주를 시작으로 8일 충북 오송, 9일 안양과 서울 반포, 30일 수원 등에서 열리는 라이프워킹 행사 및 부스 체험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라이프호프 이사장 임용택 목사(안양감리교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라이프워킹은 점차 참여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인식개선에도 큰 도움을 준다. 많은 지역교회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밖에도 교회는 생명보듬이교육(게이트키퍼), 지역정신보건센터와 함께 하는 상담 사역,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예배 및 수련회 등에 동참해 생명보듬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 라이프호프는 10월 22일 서울 시청에서 ‘인식개선을 위한 연구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살예방의 필요성과 그 방안에 대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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