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라오스 긴급구호 활동

“임시 거처 위생시설 열악 … 2차 구호 나설 것”

▲ “한국교회가 전하는 사랑입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긴급구호팀이 댐붕괴로 집과 터전을 잃은 라오스 싸남싸이에서 7월 28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이날 돗자리 쌀 수건 생수 등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2차 구호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이 라오스 댐 붕괴 재난 현장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7월 26일 구호팀을 파견, 28일 현재 이재민이 모여 있는 싸남싸이 세컨더리 스쿨에서 1차 구호사역을 펼쳤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 저녁 8시,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에서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6개 마을이 물에 휩쓸려 지금까지 7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실종됐다. 라오스 정부는 약 1300가구 6600명의 이재민을 위해 긴급재난구역을 선포했다. 라오스 정부와 국민들을 비롯해 한국 태국 베트남 중국 캐나다 등 각국의 구호팀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오스 댐 붕괴 사고를 접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현지 구호 상황을 파악했다. 오랫동안 재난 현장을 누빈 경험으로 도로와 다리 등이 유실되어 구호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성백철 류태진 이성태 3명의 긴급구호팀을 선발하고, 현지에서 의료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조윤수 이은희 협력선교사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26일 긴급구호팀을 파견하면서 단장 조현삼 목사는 “재난이 발생한 뉴스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던 중 긴급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통 속에 있는 라오스 주민들에게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라오스 긴급구호팀은 27일 라오스 비안티엔공항에 도착해 다시 팍세로 이동했다. 재난이 발생한 싸남싸이는 팍세에서 2시간 거리에 있지만, 도로가 끊기고 다리가 유실되어 5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다. 긴급구호팀은 피해지역 인근 아타프에서 돗자리 272개, 쌀(10kg) 160포, 라면 72상자, 수건 500장, 양동이와 생수 등 구호품을 마련해 28일 이재민 캠프인 싸남싸이 세컨더리 스쿨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구호소식을 전한 성백철 목사는 “약 1000여 명의 이재민들이 학교에서 임시로 기거하고 있다. 위생을 위한 화장실과 취사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호팀은 취사용품이 부족한 상황을 파악하고, 각 가정에서 사용할 화로와 솥 등의 구호물품을 마련해 2차 구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라오스 긴급구호 소식 및 후원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홈페이지(http://wneighbo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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