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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엑스플로 2018' 제주선교대회가 남긴 메시지박창건 목사(동홍교회)
▲ 박창건 목사(동홍교회)

지난 6월 26~30일 제주도 새별오름에서 생명의 복음축제가 열려 은혜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새별오름은 애월읍 봉성리 산 59-8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오름이 주목받게 된 것은 새 천년인 2000년에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면서부터다.

정월 대보름 불놓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급기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인하여 명실공히 제주의 대표 축제가 되었다. 새별오름은 새벨오름 또는 새빌오름으로 불렸고 <탐라지>에는 ‘효성악(曉星岳)’으로 표기되어있다. 새벨은 샛별의 제주어로 ‘하늘에서 제일 반짝이는 금성처럼 빛난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필자는 새별오름 앞을 지날 때마다 샛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하며 언젠가 이 땅에 하늘과 땅이 만나는 복음 축제가 열리기를 기원했다.

제주복음화는 1908년 이기풍 선교사의 파송으로 시작이 되었고, 남녀유별의 시대에 평양여전도회의 이선광 선교사 제주 파송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황무지에 복음을 심게 된다. 이 사역은 1915년까지 전도에 교회를 세워 제주는 여명의 새 희망을 찾는 중 2008년 제주선교 100주년의 해에 330교회, 5만 여 성도에 이르는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제주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제주의 교회는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선교 역사를 정리하였고, 선교100주년 기념예배당인 성안교회에서 100주년 기념세미나도 열었다. 또한 2008년 12월 29일에는 조천읍 소재 이기풍선교기념관에 제주선교 100주년 역사의 발자취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묻었다.

2018년은 제주선교 2세기의 첫 10년의 의미가 있다. 이 기간 동안 제주 교회의 현황은 460여 개에 이르는 교회 수의 증가와 복음화율 9.9%로 상승했다. 물론 숫자적인 의미보다 내면의 흐름을 읽어본다면 서귀포를 중심한 목회자들이 20여 년 매주 월요일 모여 제주 선교와 현안을 놓고 초지일관 기도해 온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제주중보기도단’으로 제주 전역의 기도운동으로 저변을 넓혔고, 수년간의 기도와 교제를 통한 교단을 초월한 하나 됨이 엑스플로 2018의 태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때에 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 CCC(대표 박성민)와 제주교단협(대표 신관식)의 아름다운 조화를 섭리하셨다. 그 결과 새별오름에 ‘JEJUS JEJU’라는, 우상과 미신이 문화라는 이름으로 만연되어가는 신화의 땅 제주에 예수 이름을 걸고 복음축제를 갖게 된 것은 제주선교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기폭제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주선교 100주년 행사 때는 월드컵경기장에 1만5000여 무리가 운집하여 기념집회를 가졌다. 이후 10년이 지나 새별오름에서 CCC 청년들과 해외에서 온 450여 명을 포함 3만20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선교 제2세기의 10년을 감사하며 남은 90년의 비전과 결의를 다지게 되었다.

이전과는 달리 엑스플로 2018은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110년간 하나님의 손길(history)에 감사하며, 그 은혜를 누리고 다가올 제주복음화율 20%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꿈의 장이었다. 수많은 차량행렬이 질서정연한 것과 뒷정리도 깔끔하게 잘 되었던 것이 아직 믿지 않는 버스기사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금번 제주선교대회는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예수 그리스도를 심어 대한민국을 살리자는 열정의 청년들과 제주교단협의 절묘한 조화로 성령의 역사 속에 은혜롭게 전개되었고, 제주 전역을 15개 구역의 해변과 올레 코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과 제주 교계와 CCC가 연합하여 각 교회를 중심으로 맞춤사역으로 섬겼다. 기독 선교유적지를 탐방하며 역사 속에서 주 은혜를 추억하며 자연경관을 찾아 쉼과 재충전의 시간도 누렸다. 기상악화의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집회 장소는 기적과 아멘의 연속이었고 그 은혜 안에서 하나 되어 교제하고 도전을 받았다.
일련의 모든 기적의 열매들을 바라보며 그 뿌리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순수하게 하나 됨이 이토록 놀라운 역사를 이룸을 깨닫는다. 20여 년 꾸준히 계속된 열린 가슴의 작은 기도 모임이 작은 불꽃이 되었음을 절감하게 되었다.

우리는 때때로 이해타산이 있어 졸렬해지고 높아지려는 야심이 있어 성도답지 못한 추태가 나온다. 지난번 강조했던 ‘하나님께 예배를 이웃에게는 예절을’을 한국교회의 품격회복의 구호로 삼고 싶다. 금번 2018 제주선교대회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필설로 다 형언할 수 없으나 이 대회를 통해 주시는 메시지는 하나다.

“거룩하고 순수하여라! 그리고 하나가 되라! 그러면 내가 이루리라!”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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