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간절한 눈물과 땀이 주교교육 자양분

‘영혼의 자식’ 유치부 아이들 위해 통곡하는 ‘눈물의 어머니’ …
삶의 예배로 소중한 열매 ‘풍성’

‘기도의 어머니’ ‘눈물의 기도’는 한나(Hanna)를 대표하는 수식어다. 성경대로 표현하자면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고 ‘여호와 앞에 심정을 통하는 간구’가 있었기에 이런 수식어가 붙은 것이다.

한나의 기도는 300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자녀를 위한 통곡의 기도가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숲과 샘이 있는 평안교회(박준구 목사) 유치부 이주영 교사도 영혼의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다.

▲ 유치부를 더욱 빛나게 할 여름성경학교 현장.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

이주영 교사는 숲과 샘이 있는 평안교회 유치부에서 ‘눈물의 어머니’로 통한다. 자신에게 붙여준 어린 영혼을 너무 사랑하기에 기도 때마다 통곡의 눈물로 기도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녀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부모가 있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가 통곡하며 기도하는 대상은 유치부 학생들이다. 그는 가정에서도 수요예배에서도 금요철야기도회에서 주일예배에서도 유치부 한 영혼 한 영혼을 불러가며 눈물의 기도를 올린다.

숲과 샘이 있는 평안교회 유치부 부장 김혁주 장로는 “유치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통곡한다”면서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교사”라고 평가했다.

“요즘 주일학교에서 아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교사가 몇이나 될까요? 시들어 가는 주일학교 교육이 되살아나는 불씨가 될 수 있는 좋은 교사입니다.”

김혁주 장로의 말이다. 그는 “이주영 교사는 눈물로 기도하는 영혼 사랑과 유치부 계획에서부터 실행까지 완벽하게 실천하는 지도력,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머금는 마음씨 등 영성 지성 성품을 모두 갖춘 행복한 교사”라고 말했다.

이쯤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주영 교사는 왜 울면서 기도하는 것일까? 무얼 가지고 기도할까?

“유치부 아이들은 내 배를 앓아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부서에 맡겨 주신 영혼의 자식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어미의 심정으로 기도합니다. 그 영혼이 너무 소중해서 눈물이 납니다. 특히 주일예배에 결석한 아이의 영혼을 생각하면 통곡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126편에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고 했다. 이주영 교사의 눈물의 기도는 숲과 샘이 있는 평안교회 유치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그의 기도대로 유치부 교사들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사역과 봉사도 중요하지만, 교사가 먼저 하나님께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열정과 헌신도 중요하지만, 기도보다 말씀보다 앞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보다 행동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눈물의 기도가 하나님을 일하시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김혁주 장로는 유치부 교사 선생님 모두가 기도의 무릎으로 승부하는 진짜 교사”라면서 “이들의 눈물과 땀방울이 유치부 사역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숲과 샘이 있는 평안교회에서는 유치부를 ‘작은 천사 유치부’라고 부른다. 어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왼쪽 사진은 유치부 부장 김혁주 장로, 박준구 담임목사, 이주영 교사, 성연옥 교사(좌측부터).

자녀는 부모의 눈물을 먹고 자란다

이주영 교사가 눈물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여산중앙교회(이경원 목사) 신앙 선배들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주영 교사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어머니 박옥순 권사의 기도 무릎이었다.

“어머니는 새벽마다 여산중앙교회에 나가셔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를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무릎을 베개로 삼아 그 모습을 바라보곤 했죠. 그때에는 왜 눈물로 기도하셨는지 몰랐지만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어린 영혼을 향한 간절한 심령을 어머니를 통해 배웠습니다.”

이주영 교사는 여산중앙교회 이경원 목사와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눈물과 땀방울을 먹고 자랐다. 이경원 목사는 아이들을 일일이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목회자로 유명했다. 주일학생이 아프면 새벽에도 버선발로 뛰어와서 눈물을 흘리며 안수기도를 했다. 중고등부가 되면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법도 가르치고, PC방까지 찾아다니면서 한 영혼의 소중함을 몸으로 보여준 참된 목자였다.

“여산중앙교회 이경원 목사님은 눈물의 목회자이십니다. 성도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시고, 삶으로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십니다. 목사님께서 심방하시고 직접 관리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눈물과 땀방울이 거름이 되어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의 목회는 성도들에게 고스란히 전이되게 되어 있다. 이주영 교사는 “여산중앙교회 주일학교 교사들도 목사님처럼 눈물의 기도자였다. 눈물 없이는 교사를 하지 않았다”고 추억했다.

이주영 교사는 16세 때부터 유치부 교사를 했다. 보조교사를 하면서 선배 교사들의 눈물의 기도를 배웠다.

“여산중앙교회 정재옥 집사님을 통해서 교사의 헌신을 배웠습니다. 그분 또한 눈물로 기도하시는 분이셨죠. 자료를 준비하고 간식을 준비하면서도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이처럼 눈물의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입니다.”

행복한 교사, 삶으로 예배를 드린다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했다. 백 마디의 말보다 삶에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주영 교사는 ‘삶으로 가르치는 신앙’을 강조했다.

“남편 고광수 집사와 하람(7세) 하음(6세) 연년생 자녀가 있습니다. 엄마가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말로 수백 번 가르치는 것보다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삶에서 몸으로 보여주는 신앙을 아이들이 보고 배울 것입니다. 저희는 부자도 아니고, 물려줄 유산도 없습니다. 물려줄 것은 눈물의 신앙뿐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처음으로 만나는 교사다. 특히 유년기의 자녀에게 부모는 세상의 모든 것, 그 자체다. 이주영 교사는 그 사실을 잘 알기에 흐트러짐 없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믿음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가정예배는 건강한 신앙의 기초가 됩니다. 또한 교회에 갈 때에는 가장 좋은 옷으로, 일찍 가서 앞자리에, 예배에 방해되는 요소는 제거하는 것이 중요함을 몸으로 보여줍니다.”

이주영 교사가 어머니 박옥순 권사를 통해서 눈물의 기도를 배웠던 것처럼, 하람이와 하음이도 엄마를 통해 눈물의 기도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 기도할 때에는 당연히 손수건이 필요하고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하람이와 하음이가 숲과 샘이 있는 평안교회에서 바른 신앙을 배우길 소망하고 있다. “박준구 담임목사님은 통곡의 기도자이며 눈물로 기도하는 예배자”라고 말한 이주영 교사는 “하람이와 하음이 뿐만 아니라 주일학생 전체가 박 목사님을 본받아 눈물의 기도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주일학생들에게 삶 자체가 예배자였다는 것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말과 행동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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