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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다음세대 여름캠프 전환이 필요하다황성건 목사(부산 제자로교회)
▲ 황성건 목사(부산 제자로교회)

해마다 여름방학을 시작함과 동시에 각 교회에서는 성경학교, 캠프, 수련회 진행으로 분주하다. 그러나 중대형 규모 이상의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회는 여름행사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부득이 선택하는 것이 지역 또는 교단 산하 단체가 개최하는 연합수련회나 선교단체에서 주최하는 여름행사를 선택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수련회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지쳐간다. 이제는 학생들조차 참여를 꺼려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행사의 패러다임 변화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다음세대의 교육 환경은 과거와 매우 달라져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AI) 환경 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교회의 교육상황은 현실을 반영하는 영적 훈련과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과거의 신앙 추억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다음세대에게 무의미하다.

따라서 현실에 맞는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수련회(캠프)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진단부터 해야 한다. 흔히 우리는 교육의 3요소라고 하면, ‘교육목적(철학)’, ‘교육내용(교재)’, ‘교육환경(인적·시설자원)’을 말한다. 이 가운데 교육목적, 즉 교육방향에 대한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잘 마련된 교재와 교육환경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으려면 현실을 반영한 교육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기독교 신앙교육(목적) 방향은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기 위하여’라는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맞는 인간회복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교육현장의 현실은 이러한 원초적인 방향대로 내용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지금까지 해왔던 신앙의 행태를 답습하는 데 머무는 것 같다. 이는 현실에 적용할 수 없고, 도리어 괴리감에 더 많은 갈등과 역기능을 일으킬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대형집회도 좋고, 영성훈련의 수련회도 좋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말하고, 생각한 것을 나누면서 성경이 말하고 있는 관점을 알게 하는 데 좀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생각이 삶을 바꾼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성경적인 가치관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방식의 신앙훈련은 소중하다. 여기에 더해 생각을 변화시키는 세계관 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제 일방적이며, 분위기에 몰입해 자극과 도전을 받아서 삶이 달라질 것을 기대하는 것은 내려놓아야 하지 않나 싶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방향을 성경을 통해서 바르게 찾아갈 수 있는 전인격적인 수련회(캠프)가 요청되는 시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교육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다음세대 절벽이라는 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도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면 희망이 없다. 전통적 가치관이 소중하듯이 미래의 교회를 지켜갈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한 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성경적 세계관 훈련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세대가 굳건히 믿음을 지키고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독교세계관 운동 확산이 더욱 시급하다.
관념적인 신앙이 아닌 삶의 신앙이 되려면 생각을 바꾸는 기독교세계관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이를 위해 여름과 겨울에 실시하는 각종 수련회나 성경학교, 캠프를 좋은 디딤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기독신문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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