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찬 군 비행훈련 중 추락사고 … GMS, 긴급 기도 요청

▲ 고 이주찬 군의 장례식이 7월 20일 미국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장례식 안내서 표지.

항공선교사를 꿈꾸던 GMS 선교사자녀(MK) 이주찬 군(25)이 갑작스런 사고사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GMS 이상표·백명희 선교사(실크로드)의 막내아들인 고(故) 이주찬 군은 미국 워싱턴주 스티븐슨 카운티에 있는 무디성경대학 항공학과 4학년생으로, 7월 13일 경비행기 비행조종 훈련 중 추락사고를 당해 동료 학생, 교관 등 3명과 함께 숨졌다. 고인은 같은 학교 학생인 일본인 유키(일본인 선교사 자녀)씨와 지난해 4월 결혼했으며, 아내 유키씨는 임신 1개월인 상태다.

소식을 접한 GMS 상설위기관리팀(팀장:김정한 선교사)은 전체 선교사들에게 긴급 기도제목을 알리고, 미국 현지와 연락을 취했다. 이어 선교총무 조용성 선교사가 GMS 세계선교대회 참석차 한국에 나와 있던 이상표·백명희 선교사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장례 절차를 함께 했다.

장례식은 7월 20일 스포칸 제4기념교회에서 열렸으며, 고인이 전도사로 사역했던 풀만 새아침교회(김주영 목사)가 집례했다. 장례식은 유족과 지인, 학교 관계자, 미국 주재 한국영사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조용성 선교총무는 “짧은 생을 살다간 고인의 장례식을 참석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남아 있는 부모와 아내, 가족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 세계에 나가 있는 GMS 선교사들과 MK들을 주님이 지켜주시길 기도하고, 아울러 본부가 MK를 위한 교육과 진로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쏟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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