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 통합 총회임원 두번째 연석회의 "한국교회 하나됨 도모, 복음통일 열어가야"

▲ 예장합동·예장통합 총회임원 두 번째 연석회의에서 양 교단 임원들이 손을 맞잡고 연합을 위한 단합을 다짐하고 있다.

두 번째 만남은 더 화기애애했다. 공식적인 덕담 외에도 첫 만남에 없었던 사적인 활동 공유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밀감 있게 진행됐다. 그리고 한국교회 위기 극복에 양 교단이 선한 연합 도모를 약속했다.

예장합동(총회장:전계헌 목사) 예장통합(총회장:최기학 목사) 총회임원 연석회의가 7월 17일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양 교단의 총회임원 연석회의는 예장합동 총회임원 초청 형식으로 지난 6월 29일 가진 이후, 예장통합 총회임원들의 초청으로 20여 일만에 열린 것이다. 이날 연석회의는 양 교단의 임원 전원과 본부직원, 언론사 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예배와 인사, 소개, 오찬 등으로 꾸며졌다.

예장통합 서기 김의식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예장통합 부총회장 이현범 장로 기도, 예장통합 총회장 최기학 목사 설교, 예장통합 부총회장 림형석 목사 환영사, 예장합동 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형제가 함께 하는 복’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최기학 목사는 “양 교단은 뿌리가 같은 형제로, 하나가 되어 연합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과거 독재시절보다 더 위기의 상황에서 한국교회 하나됨을 위해 양 교단이 힘써 선한 일에 의기투합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복음통일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교 이후 환영사를 한 림형석 목사는 “지난번에 초청에 감사했다. 한국교회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기에 위기를 돌파하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양 교단이 힘을 모으는 일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배 후 전계헌 총회장이 총회임원을 대표해 화답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총회장은 “오늘처럼 두 교단이 아름다운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면 좋겠다. 첫 번째 연석회의 이후 곳곳에서 좋은 반응을 받았다. 우리의 만남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보탬이 되고, 연합사역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예장통합 임원들은 이날 초청에 응한 예장합동 총회임원들을 위해 임원 이름을 새긴 십자가성경과 최근 예장통합이 발표한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담은 책자를 선물로 전달했다.

▲ 초청을 받은 예장합동 총회임원들이 예장통합 임원들(좌측)로부터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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