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은혜 속 마쳐

▲ “겸손함으로 사명 잘 감당합시다!” 교육부 주최 제49회 전국교역자수양회에 참가한 230명의 목회자 부부는 영적, 육적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목양의 의지를 굳건히 했다. 개회예배에서 이건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49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에 참가한 230명의 목회자 부부들이 쉼과 회복의 기회를 갖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목양사역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5월말 이스라엘에 이어 국내에서 열린 교육부 주최 전국교역자부부 하기수양회가 7월 9~11일 제주도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렸다. ‘쉼, 회복 그리고 영성’이란 수양회 주제처럼 참석자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영성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양회는 개회예배, 두 차례의 저녁부흥회와 새벽예배, 목사와 사모를 위한 특강, 제주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수양회에 참가한 목회자 부부는 강사들의 설교 및 특강에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보였다. 강사들마다 동역자의 심정으로 참가자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목회자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명감과 자질에 대해서는 강한 메시지로 도전했다. 하지만 오전시간에 새벽예배, 특강, 아침식사에 이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곧바로 진행되어, 깊이 있는 메시지 선포와 개인적인 묵상과 여유를 갖지 못한 점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겼다. 또한 주도적으로 행사를 이끌어야 할 부장과 총무가 총회임원과 상비부장으로 출마하면서 총회선거법상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교육부 서기 황재열 목사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이정철 목사(늘기쁜교회) 기도에 이어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는 때’란 제목으로 이건영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주님께서 성도들을 사랑하기에 목회자의 부족함을 눈감아주시고 덮어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자격지심이나 겸손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능력임을 목회현장에서 절실하게 느낀다”면서, “은퇴하는 그날까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섬기는 능력의 종이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설교 이후 교육부 임원들과 제주노회장 이상회 목사가 환영인사를 했다. 이상회 노회장은 “제주도의 450개 교회 가운데 교단 소속 교회가 총 47개이며, 제주도의 실질 복음화율은 7~8%, 원주민의 복음화는 2~3%에 불과한 정도이다. 열악한 제주노회를 위해 관심과 기도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와 기독신문사장 남상훈 장로가 축사로 수양회 참석자들에게 권면했고, 채이석 목사(비전교회)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첫째 날 저녁부흥회에서 ‘하나님의 광대가 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현대 교회가 화석화되고 침체되고 분쟁하는 이유는 우리의 논리가 우선되기 때문이다. 말씀 속에 녹아 있는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애틋한 마음과 사랑을 발견하고 가슴 절절하게 전하는 하나님의 광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둘째 날 저녁부흥회를 이끈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샘 곁의 가지’라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이뤄가심으로, 교회의 존재가치는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함을 갖고 있다. 세상의 많은 도전 앞에서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와 이영신 목사(양문교회)가 새벽예배 강사로 나섰다.
또한 서정수 목사(동은교회)와 김태일 목사(계산교회)가 목사들을 대상으로, 이성화 목사(서문교회)와 고석찬 목사(대전중앙교회)가 사모들을 대상으로 각각 특강했다.

한편 수양회 기간에 충청지역 연합성경학교 지원을 위해 참가자들이 헌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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