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건물 노후화 심각”

총회회관신축준비위원회는 7월 13일 실무임원회를 열고 제103회 총회 보고서 초안을 논의했다.

준비위원회는 총회회관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85년 12월 31일에 준공된 총회회관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전기배선이 낡아 노출공사를 한 점을 고려할 때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회는 “최근 받은 건축 진단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차장 시설도 문제로 드러났다. 관할 강남구청은 총회회관 주차장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하 주차장을 늘리는 방안도 암반 제거 등으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준비위원회는 ‘현 위치 재건축’과 ‘제3의 지역으로 신축 이전’ ‘대규모 총회회관 부지 확보’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안은 제3의 지역으로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위치의 재건축은 준주거지역이어서 7층까지만 건축할 수 있으며, 지하 주차장도 암반 때문에 공간을 더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준비위원회는 “고비용 저효율로 재건축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총회회관 부지확보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면 총회뿐만 아니라 총회세계선교회(GMS)와 같은 산하 기관들도 함께 입주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고 봤다.

준비위원회는 결국 제3의 지역으로 신축 이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했다. 준비위원회는 지방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역 인근이나 경부고속도로 인접지역을 최우선 후보지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총회회관을 신축 이전하게 되면 대형 예배실뿐만 아니라 예술공연과 결혼식이 가능한 다목적 예배실, 중소형 회의실, 휴게실,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할 수 있다고 봤다. 건축비는 현재의 총회회관을 매각해 추진한다면 추가비용이 거의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염곡동에 위치한 총회회관 부지는 사실상 건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서초구청 등을 상대로 환지를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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